[김승범 연구원]
농심은 지난 6월부터 미국 월마트 전 매장(4,692개)에 신라면 입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은 한국 식품 최초로 월마트 전 매장에 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월마트 전체 점포에서 판매되는 식품 제품은 코카콜라, 네슬레, 켈로그 등 글로벌 식품회사 상품이 많다. 이에 따라 농심은 신라면이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하는 한편 미국 전체 유통시장을 아우르는 거대한 판매망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농심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미국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체결한 이후 대도시 매장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려왔다. 최근 월마트 대형매장뿐만 아니라 소도시 월마트 중소형 마켓까지 신라면 입점을 모두 마치게 됐다.
농심의 월마트 매출은 매년 약 30%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올해는 매출 성장이 추가로 기대된다. 존 카 월마트 매니저는 『고객들로부터 신라면에 대한 큰 수요를 확인했다』며 『신라면을 지속적으로 매대에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197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라면을 처음 수출한 뒤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미국시장을 본격 공략해왔다. 최근 미국법인 매출은 해마다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성장한 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 매출은 지난해보다 22.2% 증가한 2억2,000만달러다. 농심의 미국 라면시장 점유율은 일본 동양수산, 일청식품에 이어 현재 3위다.
농심아메리카 신동엽 법인장은 『농심은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농심 특설매대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수년 내에 일본 브랜드를 따라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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