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POSCO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위인 현대차를 위협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POSCO의 주가는 전일대비 2.72% 상승한 3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POSCO의 시가총액은 29조5,999억원이다. 반면 시가총액 3위(삼성전자우 제외)인 현대차는 전일대비 0.35% 하락한 14만4,0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31조7,198억원에 형성되고 있다.
POSCO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은 올해 하반기에만 포스코 주식을 3,699억원어치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KB금융(4,34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여기에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에서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POSCO의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0% 증가한 1조1175억원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치인 4조6165억원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대우의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주요 설비 수리 종료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고, 3분기에는 투입원가가 하락해 롤 마진(톤당 철근ㆍ철강 판매가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이 개선될 것』이라며 『철강 가격 상승세 비철강 부문 실적 안정화가 맞물리면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차는 부진한 실적과 더딘 내수회복, 노동조합의 파업 등으로 흔들리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하반기 들어 현대차 주식을 3,032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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