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현대차 노조에 이어 기아차 노조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노조는 22일 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000여 명이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서 기아차 노조는 6년 연속 파업을 강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파업에서 공장 노동자는 1조와 2조 모두 3∼5시간, 정비·판매 노동자들은 4∼6시간씩 각각 일찍 퇴근한다. 파업 시작을 알리는 집회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노조는 대신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현대그룹사 본사 앞에서 열리는 금속노조의 「현대기아차그룹사 노동자 총집결 투쟁대회」에서 임금 교섭 승리를 위한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15만4,883원(기본급 대비 6.9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 등 11개의 별도 사안을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21일 현대차 노조도 올해 들어 5번째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1조와 2조 근무자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7·18일에도 1·2조가 각각 4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올해 노조의 파업으로 차량 1만7,6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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