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7% 이상 고성장 중인 인도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최대 시장 중국과 미국에서의 부진 탓에 신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신흥 강국인 인도에서 최대한 판매량을 늘린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50% 가까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중형 세단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인도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2일 현대차 인도 법인이 3세대 중형 세단 베르나(현지명)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르나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돼 판매되는 현지 전략형 모델로 현대차의 인도 내 주력 차종이다.
다만 현대차는 인도공장 가동률이 98%에 이르는 등 한계에 이르면서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대차는 인도에서 공장가동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판매성장률이 한풀 꺾일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자동차 생산 5위 국가로 지난해 417만대가 생산·판매됐으며 매년 7%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연간 500만대 신차가 팔려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