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롯데쇼핑 등 4개 계열사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한 마지막 사내 절차에 돌입했다.
29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 임시주주총회를 동시에 열어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안건 의결에 나선다.
이날 오후 12시 27분 현재 롯데쇼핑과 롯데푸드에 이어 롯데칠성도 「롯데지주주식회사」 출범을 위한 분할합병안을 승인하며 지주사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오전 롯데쇼핑은 주총에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2.3%인 2,434만5,615주가 참석해 주총 성립요건을 충족했으며 발행주식의 63.3%, 참석주식수의 82.2%인 2,002만1,272주의 찬성으로 가장 먼저 분할합병안이 가결됐다. 이어 롯데푸드 역시 참석주식수의 96%가 분할합병안에 찬성했다.
롯데칠성도 이날 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68.8%가 참석해 주총 성립요건을 충족했으며 참석주식수의 88.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분할 및 분할합병안은 주총 특별결의 안건으로, 전체 주주 중 절반 이상이 주총에 출석해야 한다. 또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안건에 찬성해야 한다. 이날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는 모두 필요한 의결권 정족수를 확보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이들 4개사는 투자와 사업 부문으로 각각 나뉜다. 이 중 롯데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회사의 투자 부문이 합병돼 오는 10월 초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출범하게 된다.
한편 롯데 그룹 4개사는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전일대비 3.24% 하락한 2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도 각각 1.74%, 1.78% 하락한 19만7,500원, 60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롯데칠성은 전날과 같은 15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그룹의 분할·합병 관련 주주총회와 관련해 『지주사 전환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배당성향이 높아지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 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주주환원책 강화 차원에서 향후 3~5년간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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