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자동차부품업체 ZKW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 마감했다.
30일 LG전자는 전일대비 10.62% 상승한 8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지주회사인 LG와 LG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용 조명 부품 업체인 오스트리아 ZKW를 인수하기 위한 입찰에 최근 참여했다. 인수 규모는 12억달러(약 1조3,600억원)로 알려졌으며,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ZKW는 차량용 조명 제조 업체로 자동차 헤드램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중국, 멕시코 등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독일 벤츠와 BMW, 폭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주요 고객사다. LG전자의 인수가 성공할 경우, 전장사업의 경쟁력 강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인수가 성사된다면 기업 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VC)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기술 장벽이 높은 헤드램프 등 조명 시스템 분야로 확대되고, ZKW의 고객 기반을 흡수해 특히 폭스바겐그룹,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LG이노텍의 LED 사업이 헤드램프를 포함한외부 조명의 광원으로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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