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여행 관련주가 추석 황금연휴(9월30일~10월9일)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북핵 리스크와 환율 상승 등으로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4일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1.44% 하락한 8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다른 여행 관련주인 모두투어와 참좋은레저도 각각 3.47%, 3.81% 하락한 2만6,450원, 1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북핵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며,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화약세가 이어지면서 여행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날 추석 황금연휴가 최대 10일로 확대되면서 여행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의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8월 송출객수는 필리핀 계엄령, 한중관계 악화 등으로 일부 지역의 수요 부진이 아쉬웠다』면서도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 강세가 이어져 매출전환율 개선과 수익성 향상효과가 3분기에 나타날 전망이고, 4분기에는 최대 성수기인 추석 황금 연휴기간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황금연휴기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예약자수는 지난해 추석기간(9월9일~9월18일) 대비 각각 41%, 37%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추석 황금 연휴기간 유럽, 남태평양,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은 완판에 가까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여행 시점이 가까워지면 단거리 여행 상품의 판매율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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