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대구은행(DGB금융지주)이 비자금 조성 의혹에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5일 오후 3시 15분 현재 DGB금융지주는 전일대비 7.34% 하락한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경찰은 대구은행 제2 본점 등에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박인규 행장과 간부급 5명 등 모두 6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관련자 사무실, 자택 등 12곳을 이날 압수수색했다.
박 행장 등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4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5%)를 공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달 초 박 행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등 각종 의혹을 담은 제보가 경찰에 들어간 것이 단초가 됐다. 비자금 조성 의혹은 지난 3월 은행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도 금융권에서 한차례 소문 형태로 떠돌다가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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