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현대홈쇼핑(05705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등 홈쇼핑 BIG3 업체가 나란히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시가총액 1위인 현대홈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68% 증가한 24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46%, 25.64% 증가한 2529억원, 24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홈쇼핑에 대해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은 외형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한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에서도 취급고는 2% 증가 수준에 그쳤으나 매출액과 매출총이익,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 23%, 36% 증가하며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홈쇼핑업에서 매출, 매출총이익, 영업이익은 모두 수익의 성격을 띄고 있어 이들 금액이 증가하는지,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지가 중요하다』며 『현대홈쇼핑은 두 가지 면에서 모두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3분기 실적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GS홈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2%, 49.9% 증가한 2584억원, 218억원으로 집계됐다.
GS홈쇼핑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오린아 애널리스트는 『TV 부문의 취급고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는데,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지난해 8월 리우 올림픽에 따라 야간 시청률이 상승했던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판단』이라며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22.6% 증가한 3895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장,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약 2.2배 증가한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GS홈쇼핑이 현재 군포시에 물류센터 건립을 진행 중인데, 물동량 캐파가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주문 등의 배송기간 단축과 이에 따른 주문 증대가 기대된다』며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으로 유통업종 내 가장 배당 매력이 높고, 브랜드 및 물류에 대한 투자로 성장 동력을 차근차근 마련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CJ오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08% 증가한 5407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64억원으로 22.1% 감소했다.
DB금융자의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에 대해 『세전이익의 경우 해외법인 지분법 손실이 줄어들면서 시장 예측치보다 24.5% 늘었다』면서 『송출수수료 효율화, 온라인 판촉비 절감, 비효율적 사업부문 정리 등으로 4.4분기 실적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Q16 올림픽 특수로 인한 기고효과를 감안시 대체 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자체브랜드 론칭과 글로벌 명품 단독판매 등 차별화된 상품 및 마케팅전략이 성과를 내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부진한 해외사업 등을 정리하면서 실적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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