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빅3 라면 기업 중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삼양식품, 왜?
  • 이경서 기자
  • 등록 2020-02-11 10:10:4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한국 주식 시장의 빅3 라면 관련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삼양식품(공동대표 김정수·정태운)으로 조사됐다.

20200211100537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 [사진=삼양식품]

 빅3 라면 기업 매출액

버핏연구소의 탐색 결과 삼양식품(003230)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75억원으로 전년비 34.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뚜기(007310)(4.75%), 농심(004370)(4.70%) 등의 순이다.

삼양식품 분기별 매출액 추이

 

1위를 기록한 삼양식품은 면류, 스낵류, 유제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삼양식품, 수출 호조와 내수 라면 신제품 활동 증가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1475억원, 243억원, 168억원으로 전년비 34.34%, 113.16%, 22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최근 실적

삼양식품은 중국·베트남·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불닭볶음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광군제 효과로 10월 한달에만 대(對)중 수출액 150억원을 거뒀다. 또한 내수 라면 매출도 신제품 비중이 10% 내외로 증가하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닭볶음면

삼양식품 주력 제품 불닭볶음면.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1376억원, 210억원, 164억원으로 전년비 24.86%, 65.35%, 59.22%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수출액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총판업체 유베이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및 신제품 다양화 등 중국 점유율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남아·미주 지역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삼양식품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삼양식품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삼양식품의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6.16%이다. 11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0.96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3.16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1.68배이다.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 불닭볶음면 신화를 만들다

김정수 사장은 삼양식품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남인 전인장 회장의 부인이다. 이화여대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고 2001년 삼양식품 영업본부장 전무이사를 거쳐 2002년 삼양식품 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3월 전중윤 명예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난 뒤 삼양식품 사장을 맡아 전인장 회장과 부부경영체제로 회사를 이끌었다. 2018년 전인장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김정수, 정태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삼양식품의 히트상품 불닭볶음면은 김 사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김 사장은 2011년 서울 명동거리를 지나다가 매운 불닭 음식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선 것을 보고 불닭볶음면의 모티브를 얻었다.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됐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 4년여 넘게 인기몰이를 하며 삼양식품의 외형성정과 수익성 개선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동남아 지역의 입맛도 사로잡아 수출도 빠르게 늘었다. 삼양식품은 올해 현지맞춤형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기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NPC, 포장재주 저PER 1위... 2.14배 NPC(대표이사 나창엽. 043150)가 4월 포장재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NPC가 4월 포장재주 PER 2.1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보판지(023600)(3.91), 대림제지(017650)(4.33), 대륙제관(004780)(5.25)가 뒤를 이었다.NPC는 지난 4분기 매출액 1048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7.42%, 117억원 감소했다(K-IFRS 연결)....
  2. [버핏 리포트]CJ대한통운, 1Q 부진은 일시적...유통-물류 환경 변화에 더 주목 – 한국 한국투자증권이 4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1분기 부진은 일시적이기에 유통-물류 환경변화에 주목해야 하고 올해 물류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앞당겨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전일 종가는 8만2900원이다.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3. [버핏 리포트] 씨앤씨인터내셔널, 목표주가 15% 이내로 축소 목표주가↓-DB DB증권은 4일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15% 이내로 축소돼 투자의견을 유지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전일종가는 3만7800원이다.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663억원(YoY -8.17%), 영업이익은 59억원(YoY -41%)으로 추정했.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1Q25 실적 부진 전망에도 연간 성장 기대 - 현대차 현대차증권이 4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DL이앤씨의 전일 종가는 4만1700원이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8518억원(전년대비-2%), 영업...
  5. [이슈 체크] 에너지 장비, OPEC+ 5월 증산 규모 확대 발표 DB증권 한승재. 2025년 4월 4일.올해 4월부터 자발적 감산 규모 축소를 시작한 OPEC+ 8개국(사우디/러시아/이라크/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은 지난 3일 JMMC 회의를 통해 5월 증산 규모를 기존 대비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증산 계획은 월평균 13.8만b/d씩 증산하는 수준이었다면 5월에는 3개월치에 달하는 41만b/d 증산으로 확대된다. 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