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현대모비스, 올해 저점 딛고 장기 지속 성장할 수 있을까?
  • 이아현 기자
  • 등록 2020-07-01 17:50:0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완성차 판매량 급감 등 자동차 시장이 위기를 맞았다. 이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부진으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확대 본격화에 따라 모듈부문 장기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더밸류뉴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자동차 부품 업체로 폴리우레탄 수지 및 전자, 자동차, 생명과학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정밀화학제품 생산∙판매와 AS(애프터서비스)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실적 부진…하반기 반등 예상

1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조4230억원, 3609억원, 3488억원으로 전년비 3.60%, 26.90%, 28.20% 감소했다.

현대모비스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해 2분기 매출은 7조7519억원 영업이익은 2148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를 저점으로 전동화 사업확대 본격화에 따라 모듈 부문 장기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1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장기 가속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2025년 기준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목표는 약 165만대(전기차 약 92만대)로, 전동화 사업 확장이 수익성 개선 추세가 될 것”이라며 ”내연기관 판매감소 예측이 있지만 전동화 사업 확장이 현대모비스의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 가시성을 높여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고객 다변화와 전동화 매출비중 상승으로 2025년 기준 연결매출액은 52조원, 영업이익은 4조원, 영업이익률은 7.8%일 것”이라며, “같은 기간 전동화 매출액은 약 16조3000억원(지난해 2조800억원), 전동화 매출비중은 31.4%(지난해 7.4%)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18일 52주 신고가(26만8500원)를 갱신했으나 최근 코로나19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지난 3월 19일 52주 신저가(12만6000원)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차세대 차량-외부 통신 제어기술’ 국내 최초 개발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통합관리제어기. [사진=더밸류뉴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각종 자동차 정보를 외부 통신망을 통해 다른 차량이나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통신 기능 통합관리 제어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6월 24일 밝혔다. 

통신 기능 통합관리 제어기는 차량에 장착된 파워트레인, 멀티미디어, 에어백 등의 각종 전자제어장치(ECU)를 유선 통신으로 연결해 차량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차량 내 소프트웨어(SW)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가 별도의 신경을 쓰지 않아도 차량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 및 편의 서비스가 제공한다. 전기차의 경우 소프트웨어(SW) 개선을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구동 모터, 회생제동 시스템의 전비 향상이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이 커넥티드카 기술은 운행 중 발생하는 돌발 상황 등 자율주행과 정밀지도에 필요한 운행 데이터의 수집을 통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고 도착지의 주차공간 정보 등을 제공한다. 커넥티드카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융합 신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자동차 기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ightin5@naver.com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유니드, 염화칼륨 가격 반등·물류비 절감 긍정적...2Q 스프레드 급상승 중–IBK IBK투자증권이 20일 유니드(014830)에 대해 올해 2~3분기 국내외 염화칼륨 가격이 추가적으로 반등이 전망되며, 물류비 급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니드의 전일 종가는 9만2200원이다.IBK투자증권의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올해 2~3분기에도 국내외 염화칼륨 가격이 추가...
  2. [버핏 리포트] LX하우시스, 건설 경기와 함께 반등 필요…하반기 이후 기업가치 제고 전망-흥국 흥국증권은 20일 LX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자동차소재와 산업용 필름의 실적은 견조하지만 국내 건설 경기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LX하우시스의 전일종가는 2만8650원이다.LX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7814억원(YoY -8.0%, QoQ -12.3%), 영업이익 71억원(YoY -78.2%, QoQ +4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최.
  3. [버핏리포트] 현대로템, K2 전차 납품 호조...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 NH NH투자증권이 20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납품 증가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5월 말 폴란드와의 2차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타국과의 협상도 병행중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전일 종가는 10만9000원이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
  4. [버핏 리포트] 진성티이씨, 3Q까지 전방 수요 강할 것...하반기 업황 반등 기대 ↑ -DS DS투자증권이 20일 진성티이씨(036890)에 대해 태국 생산기지 증설과 신규 핵심 제품인 고무제품 및 Track 생산, 향후 3년내 북미 고객 매출이 현 수준에서 3~4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7500원으로 상향했다. 진성티이씨의 전일 종가는 9490원이다.진성티이씨는 1분기 매출액 1066억원(YoY -0.4%, QoQ +19% QoQ), 영업이익 90...
  5. [원자재] 호주 광산업체 Lynas, 중국 외 국가 최초로 중희토류 제련 착수 호주 광산업체 Lynas Rare Earths가 말레이시아 희토류 플랜트에서 디스프로슘 산화물의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로써 동사는 중국 외 국가에서 중희토류를 상업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가 됐다. 디스프로슘 산화물 가격은 중국 외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반영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북미 및 유럽이 핵심광물 공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