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한국전력, 배당은 ‘맑음’ 규제는 ‘흐림’
  • 이현일 기자
  • 등록 2020-11-05 15:36:2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전력(105760)의 향후 실적과 배당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당에 대한 가시성이 커지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재생에너지 확대 목적의 규제 변화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연탄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원전 이용률 역시 한빛 3·4호기에 대한 기대감만 낮춘다면 추가적으로 문제가 될 요소는 없다. 우호적 원가 환경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효할 것으로 기대되며,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의 하단을 견고하게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한국전력공사법에 의거해 설립된 공기업으로 송전 및 배전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사옥. [사진=더밸류뉴스(한국전력 제공)]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한국전력의 내년 실적과 배당은 모두 올해보다 나아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나 규제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확대 목적으로 규제 변화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는 한전의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석탄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 역시 비용 이슈가 부각되겠지만 현 규제 환경에서는 재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

내년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1.2%, 23.7% 증가한 59조4000억원, 4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업 준공이 다가오며 매출 감소세를 신규 석탄화력 등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판매량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부 기저 효과로 인해 외형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하락한 원자재 가격은 시차 영향으로 내년 실적의 기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전 이용률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70% 중후반 이상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전년비 7.7% 1.3% 하락하며 연간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배당은 정산조정계수 최대치가 이미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유가 변화가 제한적일 경우 더욱 높은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한국전력의 실적과 배당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관건은 규제”라며 “전력 Mix(믹스)의 건강한 변화는 명확한 규제 준수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전 실적

한국전력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0.01% 증가한 13조725억원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흑자전환 했다.

이러한 2분기 실적은 비용 절감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력 판매량은 전년비 4.2% 감소했으나, 판매가가 4.4% 개선돼 매출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원전가동률이 81.3%까지 회복됐고, 유가 급락에 의한 연료비 감소와 SMP(전력도매가격) 급락으로 영업비용이 전년비 5.1% 하락했다. 주요 원재료의 가격 하락 효과 역시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성공은 물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전 주가

한국전력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한전은 지난해 12월 4일 52주 신고가 2만9500원을 달성 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 1만5550원을 기록했다. 이후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는 반등 유지세를 보이고 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리포트] 삼성SDI, 2Q EV향 이차전지 부진...매출액 둔화 우려 - LS LS증권이 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 EV향 이차향 이차전지 부진과 약 412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일종가는 18만5300원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자재료부문의 전기비 22%, 중소형 32%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사 매출액을 약 3조4000억.
  2. [버핏 리포트] 현대건설, 원전 사업 본격화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주택 사업 보완 – 유안타 유안타증권은 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국내 주택 사업의 원가율 정상화와 글로벌 원전 수주 모멘텀이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7만3700원이다.유안타증권의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7253...
  3. 위메이드플레이,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4.27배 위메이드플레이(대표이사 우상준. 123420)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4.2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7.05), 엠게임(058630)(7.05), 웹젠(069080)(13.46)가 뒤를 이었다.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
  4. [이슈 체크] 2차전지 업종 주가 급등 배경 및 코멘트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2025년 7월 4일.금주 2차전지 업종 강세에 따라 SK이노베이션 +22%, LG에너지솔루션·엘앤에프 +11%, 삼성SDI +9%, SKIET +8%, 에코프로비엠 +6%, 포스코퓨처엠/롯데에너지머티 +5%로 시장(코스피/코스닥) 상승 대비 아웃퍼폼했다.주가 강세 요인은 섹터 순환매, IRA 우려 정점 통과(AMPC 종료 시점 유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
  5. [장마감] 코스피 -1.99%↓(3054.28), 코스닥 -2.21%↓(775.80) 4일 코스피는 전일비 61.99포인트(-1.99%) 하락한 3054.28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3억원, 162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44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98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9억원, 793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99%...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