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기아차 「누적 판매 1억 대」 돌파 초읽기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4-11 12:35:3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 1억대」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달 안으로 현대·기아차가 자동차를 생산한 이후 54만에 누적판매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62년부터 올해 3월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6402만대, 기아차 3568만대 등 총 997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4월 중으로 1억대 누적판매 돌파가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20160411000468_0

1962년 기아차는 첫 자동차 생산 판매를 시작으로, 1968년 현대차 승용차 생산 판매가 시작됐다. 1976년에는 국산 고유 모델 「포니」를 출시했고, 현대·기아차는 처음으로 1,000만대 판매 이후 해마다 연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1996년에 현대차 「엑셀」을 미국에 처음으로 팔기 시작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부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 해외판매가 국내판매를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판매된 802만대 중 해외 판매 비중이 84%에 달한다. 지난달까지 국내 판매는 2,982만대,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를 합한 해외 판매는 6,988만대로 해외에서 70% 이상 판매됐다.

또한 1999년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후,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하게 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게 됐다.

20160411000884_0

특히 주목할 점은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판매가 급성장해 전체 누적판매 대수 중 79%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7854만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가 1억대 판매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부품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협력 대기업은 숫자는 2001년 46개에서 지난해 139개로 3배 늘었고, 중견기업 역시 같은 기간 37개에서 110개로 늘었다.

협력사들의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1차 협력사의 경우 2014년 평균 매출액은 2,589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과 비교해 3.5배 증가했다. 또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수는 2001년 62개에서 2014년 146개까지 늘었다.

이같은 협력사들의 성장은 현대ㆍ기아차와의 안정적인 장기 거래와 함께 적극적인 해외 동반진출을 통해 가능했다. 현대ㆍ기아차와 협력사 간 평균 거래기간은 28년에 달하며, 지난해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는 608개사에 이르고 있다.

1억대 누적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종사자 수는 183만명에 이르며 이는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 2,507만명의 7.3%에 해당한다. 자동차 관련세는 37조 3,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세수의 약 14.7%에 달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84%↓(2697.67), 코스닥 0.26%↓(734.35) 30일 코스피는 전일비 22.97포인트(0.84%) 하락한 2697.6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35억원, 16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02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94포인트(0.26%) 하락한 734.35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7억원, 4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34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정치 불..
  2. [버핏 리포트] 케이엠더블유, 트럼프 광대역 주파수 할당 촉구 주목...4Q 빅사이클 진입 기대 ↑ -하나 하나증권이 케이엠더블유(032500)에 대해 양호한 미국 수출 흐름, 본사 영업비용 감소, 미국에서의 대규모 주파수 경매로 인한 수혜 등 분기 실적이 저점을 통과해 향후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케이엠더블유의 전일 종가는 8790원이다.케이엠더블유(KMW)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1..
  3. [버핏 리포트] 에스엠, TME와 협약으로 중국 경쟁력 확보…목표주가↑-NH NH투자증권은 30일 에스엘(041510)에 대해 TME와의 전략적 협업에 힘입어 높은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갖추게 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에스엠의 전일종가는 13만7400원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2분기 매출액은 2728억원(YoY +8%), 영업이익은 409억원(YoY +65%)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
  4. [이슈 체크]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 국제유가 전망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2025년 5월 30일.올해 하반기 국제유가는 62달러/배럴로 기존과 동일하게 전망된다. 누적된 지정학 이슈의 피로감과 미, 중 관세 전쟁 유예 등의 이슈로 투기 수요 감소, 유가 횡보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판단하며 OPEC+의 공격적인 증산 정책이 결정될 경우 본격적인 유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
  5. [버핏리포트] KT&G, ‘방어주’ 이상의 가치…해외 성장·주주환원 주목 - 유안타 유안타증권이 30일 KT&G(033780)에 대해 해외 수출 성장, 하반기 신형 디바이스 출시, 국내 시장 안정적인 현금창출 및 글로벌 상위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진행, ’방어주’ 그 이상의 가치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신규 평가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2만1000원이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 커버리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