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투자 용어] 화폐의 미래가치와 복리수익률
  • 버핏연구소
  • 등록 2022-06-30 11:17:56
  • 수정 2024-02-13 20:46:1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화폐의 미래가치(future value of money)란 현재의 화폐가 복리수익률(compound interest rate) 기준으로 미래의 특정 시점에 얼마가 되는냐를 보여주는가를 말한다.

화폐의 미래 가치는 주식 투자의 수익률을 계산할 때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다. 화폐의 미래 가치는 복리 효과가 왜 발생하는지, 장기 투자가 왜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화폐의 미래 가치는 은행 예금 이자 계산 등 일상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므로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지금 현금 1만원을 들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4년 후에 받기로 한다면 4년 후에는 얼마를 받아야 할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당연히 1만원보다는 많이 받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1만원을 4년 동안 빌려주면 나는 이 기간에 돈을 불릴 기회를 포기하는 셈이므로 그 만큼을 더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화폐의 미래가치라고 한다.

화폐의 미래가치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FV = A*(1+r)^n

FV= 미래가치, A = 원금, r = 이자율, n = 기간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자. 지갑에 들어있는 현금 1만원을 이자율 5%로 4년 후에 받는다면, 4년 후에는 얼마를 받게 될까. 공식에 대입해보면 12,155원이 나온다 .

그림1

[1만원의 4년 후 미래가치. 이자율 5%]

 

이제 화폐의 미래가치를 구하는 공식을 좀더 주의 깊게 살펴보라. 원금(A), 이자율(r), 기간(n)이 모두 분자이므로 세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가 커지면 미래 가치도 커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이자율과 기간이 배수(倍數)가 아니라 승수(乘數)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라. 이는 이자율과 기간 가운데 어느 하나가 커지면 곱하기에 곱하기를 해주는 엄청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한마디로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마법이다. 복리의 마법이란 기간이 장기일수록, 이자율인 클수록 원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보자. 원금 1,000만원을 이자율 30%, 20%, 10% 인 은행 상품에 각각 넣어 두었다고 하자. 10년 후에 원금 1,000만원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그림2

[원금 1,000만원의 이자율에 따른 변화. 단위 만원]

 

그래프를 보면 처음 몇 년간은 이자율이 30%이든, 20%이든, 10%이든 별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6년차쯤 부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0년이 됐을 때 30%, 20%, 10%에 투자한 결과는 1억 3,700만원, 6,100만원, 2,500만원으로 엄청나게 벌어져 있다. 다시 말해 수익률은 일직선이 아니라 급격한 우상향 패턴이다.

이것을 바로 복리의 효과라고 한다. 복리 효과란 투자 수익이 산술급수가 아니라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효과를 말한다. 이제 왜 워렌 버핏이 입이 닳도록 장기 투자를 강조하는 지가 이해됐을 것이다. 한편, 공식을 보면 투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원금의 규모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이자율을 20%로 고정시키고 원금이 각각 1,000만원, 5,000만원, 1억원일 경우를 가정해보자. 10년 후에는 어떤 결과를 보이게 될까.

그림3

[원금 1,000만원, 5,000만원, 1억원의 기간에 따른 변화. 이자율 20%. 단위 만원]

 

원금이 클수록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을 크게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자율 20%일 경우 10년 후 원금 1억원은 6억 1,900만원, 5,000만원은 3억원원, 1,000만원은 6,100만원으로 불어나 있게 된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종자돈(몫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가 이제 이해될 것이다. 결국 기간이 길수록, 원금이 클수록 복리 투자는 놀라운 성공을 가져 다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개념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성공 투자를 위한 방향은 잡은 것이다.

그러므로 주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자연스럽게 얻어진다. 이 원칙들이 갑자기 허공에서 이유없이 떨어진 게 아니다.

첫째, 장기투자하라. 앞서 살펴 보았듯이 원금 1,000만원을 10%, 20%,30%로 불릴 경우 5년째까지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런데 6년째부터 서서히 격차가 벌어져 10년째에는 엄청난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둘째, 종자돈을 만들어라. 투자의 출발선에서 기왕이면 많은 돈이 있어야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째, 손실을 줄여라. 특정 시점에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만회하기가 어려워진다. 워렌 버핏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첫째, 절대 손해보지 말 것. 둘째, 첫째 원칙을 잊지 말 것이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help@nextmobile.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84%↓(2697.67), 코스닥 0.26%↓(734.35) 30일 코스피는 전일비 22.97포인트(0.84%) 하락한 2697.6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35억원, 16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02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94포인트(0.26%) 하락한 734.35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7억원, 4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34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정치 불..
  2. [버핏 리포트] 케이엠더블유, 트럼프 광대역 주파수 할당 촉구 주목...4Q 빅사이클 진입 기대 ↑ -하나 하나증권이 케이엠더블유(032500)에 대해 양호한 미국 수출 흐름, 본사 영업비용 감소, 미국에서의 대규모 주파수 경매로 인한 수혜 등 분기 실적이 저점을 통과해 향후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케이엠더블유의 전일 종가는 8790원이다.케이엠더블유(KMW)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1..
  3. [버핏 리포트] 에스엠, TME와 협약으로 중국 경쟁력 확보…목표주가↑-NH NH투자증권은 30일 에스엘(041510)에 대해 TME와의 전략적 협업에 힘입어 높은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갖추게 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에스엠의 전일종가는 13만7400원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2분기 매출액은 2728억원(YoY +8%), 영업이익은 409억원(YoY +65%)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
  4. [이슈 체크]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 국제유가 전망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2025년 5월 30일.올해 하반기 국제유가는 62달러/배럴로 기존과 동일하게 전망된다. 누적된 지정학 이슈의 피로감과 미, 중 관세 전쟁 유예 등의 이슈로 투기 수요 감소, 유가 횡보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판단하며 OPEC+의 공격적인 증산 정책이 결정될 경우 본격적인 유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
  5. [버핏리포트] KT&G, ‘방어주’ 이상의 가치…해외 성장·주주환원 주목 - 유안타 유안타증권이 30일 KT&G(033780)에 대해 해외 수출 성장, 하반기 신형 디바이스 출시, 국내 시장 안정적인 현금창출 및 글로벌 상위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진행, ’방어주’ 그 이상의 가치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신규 평가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2만1000원이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 커버리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