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옥시 불매운동」확산...수혜받는 경쟁사들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03 12:50:2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옥시 불매운동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2일 옥시가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공개사과 했으나, 보상방안 외에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면피용 사과」라는 비난이 이어지면서 불매운동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논란으로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형마트에서의 해당 제품 매출이 급감했다. 3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옥시에서 제조한 제습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옥시 표백제 매출은 38% 줄었고 섬유유연제 매출은 7% 감소했다.

2016050310122491187_1

2016050310122491187_2

최근 SNS에서도 옥시의 제품 불매를 위한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옥시의 경쟁업체의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세탁표백제, 욕실용품, 주방 청소용품 등의 생활용품군 판매를 하는 LG생활건강이다. 옥시와 비슷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옥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8%, 10%에 달해 LG생활건강이 누릴 수 있는 반사이익의 폭도 큰 편이다.

gb02

옥시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개비스콘」과 인후염치료제 「스트렙실」도 있다. 이에 따라 보령제약의 「겔포스엠」의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약국들이 앞장서 『먼저 찾지 않는 고객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며 불매 운동에 나서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개비스콘과 겔포스엠은 매출 650억원에 달하는 국내 위장약시장을 120억원씩 양분하고 있다.

콘돔 제조업체 듀렉스코리아 역시 옥시 계열사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경쟁사 유니더스의 상승세도 전망된다. 듀렉스코리아는 지난달 22~28일 일정으로 신제품 홍보를 위해 홍대 주차장 거리에 콘돔 형상의 마케팅 시설을 마련했지만 26일 이를 조기 해체했다. 유니더스 주가는 옥시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전날까지 11.61% 급등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2.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