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유플러스, ‘유플러스 3.0’ 시대 연다…이제는 플랫폼 사업자로
  • 신현숙
  • 등록 2022-09-15 16:26:5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유플러스 3.0(U+3.0)’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전반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황현식 사장(CEO)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고객이 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한다”며 “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신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앞서 황 사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서는 5년 뒤인 오는 2027년에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2021년 대비 두 배 수준인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 사장은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4대 플랫폼 전략. [이미지=LG유플러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사업에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켜 고객의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통신사업에서 DIY요금제∙eSIM 등을 통해 디지털 접점을 늘려 나가고, 고객의 데이터를 면밀히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루틴’ 서비스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놀이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해 TV, 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고객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U+tv는 실시간 채널과 OTT의 데이터를 통합해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 사장은 “OTT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며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아이돌 서비스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의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개편된 ‘아이돌플러스’는 라이브, 멀티뷰, XR(확장현실) 등 시청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 3D 전시관, NFT(대체불가토큰) 등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대해 아이돌 팬덤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가정을 위한 국내 최고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해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플랫폼에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신사업의 플랫폼화(化)가 성공가도에 오르면 광고, 커머스, B2B(기업간거래) 등 다른 사업영역으로도 플랫폼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관심 종목]

032640: LG유플러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고ROE+저PER+저PBR 1위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8월 소프트웨어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휴네시온이 8월 소프트웨어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윈스테크넷(136540), 디모아(016670), 오상자이엘(053980)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0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4.13%, ..
  2. [장마감] 코스피 0.04%↑(3225.66), 코스닥 0.14%↑(815.26) 14일 코스피는 전일비 1.29 포인트(0.04%) 상승한 3225.66으로 마감했다. 개인, 외국인과 기관 모두 각각 118억원, 383억원, 64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6 포인트(0.14%) 상승한 815.26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1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 3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0.04% 상승한 3225.66P".
  3. [52주 최저가] HLB 4.09% ↓...현재가 44600원 14일 오후 3시 35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슨(446840)가 전일비 ▼510원(23.56%) 내린 1655원에 거래 중이다. 지슨은 무선보안솔루션 단일사업부문으로 무선도청탐지시스템, 무선해킹탐지시스템, 불법촬영탐지시스템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 전파 분석 하드웨어와 분석 정보 관리 서버, 관제 시스템 일체를 ..
  4. [버핏 리포트]JYP, 2Q 어닝 서프라이즈...3Q 다수 아티스트 신보와 공연 예정 – IBK IBK투자증권은 14일 JYP(035900)에 대해 2분기 스트레이키즈(스키즈)가 다방면에서 매출 호조를 기록했고 3분기 다수의 신보와 공연을 통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JYP의 전일 종가는 7만5700원이다.김유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2158억원(전년동기대비 +125.5%),...
  5. [알립니다] 더밸류뉴스와 함께 성장할 경력기자, 데스크 부장 모십니다 자본시장 전문 기자로 도약하고 싶은가요?'젋은 자본시장 미디어' 더밸류뉴스에서 그 기회를 만나보세요.더밸류뉴스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제2도약을 선언하고 함께 성장할 능력있고 도전 정신을 가진 경력 기자와 데스크 부장을 모십니다.◇독보적 리그테이블 생산하며 자본시장 미디어 '빅3' 점프더밸류뉴스는 자칫 난해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