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편의점이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노래방 편의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서울 홍대 젊음의 거리에 「CU럭셔리秀노래연습장점」을 오픈했다. 노래방 건물 1층에 편의점이 입점한 형태로 노래방 이용객은 물론, 일반 유동객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편의점들이 상권 분석을 기반으로 한 물리적 입점이었다면, 노래방 편의점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소비문화적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노래방이 카운터에서 한정된 종류의 음료와 먹을거리를 제공하지만 노래방 편의점은 1,000여 가지가 넘는 상품을 구비해 고객의 선택권을 높였다. 특히 유흥가 입지 편의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 구색과 진열을 차별화 했다.
인테리어 등 매장 분위기도 색다르다. 노래방이라는 특성을 살려 매장 내 미러볼과 네온사인을 곳곳에 설치해 노래방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디자인적 요소로 재미를 더했다. 매장 음악도 주객층인 2030의 젊은 감성에 맞춰 최신음악만 선곡한다.
「CU럭셔리秀노래연습장점」은 이처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생활밀착형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평균 객수가 일반 점포의 2~3배에 가까운 1,000여 명을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CU는 이색 협업매장으로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레스토랑을 컨셉트로 한 「카페테리아 편의점」, 약국과 결합한 「드럭스토어 편의점」, 디지털 키오스크가 설치된 「금융 편의점」 등이 대표적이다.
탁현욱 BGF리테일 개발기획팀장은 『편의점이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채널로 자리매김 하면서 다양한 업종과 협업하는 만능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입지와 주요 객층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 편의와 매출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