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오는 1일부터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이 30분 늘어난다. 이에 따라 오전 9시~오후 3시였던 주식매매 거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바뀐다.
국내 증시의 거래시간이 변경되는 건 2000년 5월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 휴장제도가 사라진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8% 늘어난 2,600억~6,8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식 거래시간이 30분 늘어나면서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 보다 1.43% 상승한 1,779.84로 장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0.8%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3%)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지수 상승률이 높았다.
29일 키움증권은 전일대비 3.4% 상승했고, SK증권도 3.4% 상승하며 오름세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2.5%), 현대증권(2.4%), KTB투자증권(2.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증권 업종은 전일대비 0.03% 올랐다.
업계에서는 사상 유례없는 초저금리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유입되며 유동성 장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이번 거래시간 연장이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져 증권사들의 실적과 주가 모두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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