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갤럭시노트7 흥행 성공...신기술 부품株 주가 들썩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8-22 13:49: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54898_56817_5810

지난 19일 갤럭시 노트7이 출시됐다. 갤럭시 노트7이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7이 출시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이 5만7,904건에 달했다. 19일 3만5,558건, 20일 2만2,346건이었다.

이는 갤럭시노트7 출시 전날 번호이동이 1만2,299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7을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한 결과로 분석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번호이동이 2만4,000건을 넘으면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간주한다.

업계 관계자는 『많아야 1만 건 안팎이던 번호이동이 오랜만에 2만~3만 건을 넘었다』며 『갤럭시 노트7 출시를 계기로 이통시장에 찾아온 활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초반 흥행 성공은 삼성전자 핸드셋 부품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노트7은 갤럭시 노트5를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홍채인식, 듀얼 카메라, IP68등급 방수·방진 등 새로운 기능과 뛰어난 스펙을 자랑한다.

홍채인식과 방수·방진 등 새로 적용된 신기술 관련주와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에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능 관련 부품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이들의 주가는 7월말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노트7 부품주 주가 추이

갤럭시 노트7의 부품주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홍채인식 관련주다. 갤럭시 노트7 이전에도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존재했으나, 실제로 활용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린 것은 갤럭시 노트7이 처음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에 홍채인식용 카메라모듈을 단독 공급하는 파트론이 최고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지난 7월 말과 비교했을 때,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주가가 8.02% 하락했으나 2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전일대비 350원(3.32%) 오른 10,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트론은 갤노트뿐 아니라 갤럭시S 시리즈와 중저가 제품의 전후면 카메라모듈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삼성전자 1차 벤더 중 카메라모듈 공급 규모 1위다.

파트론 이외에도 삼본정밀전자는 7월 말 종가와 비교했을 때 79.29% 올랐다. 삼본정밀전자는 인도 생체정보 수집 프로젝트 아드하르에 홍채인식 시스템을 납품한 적 있다. 또 미국 아이리테크와 기술제휴를 맺고 휴대용 홍채인식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렌과 엠씨넥스도 각각 45.85%, 37.46% 올랐다. 코렌은 갤럭시 노트7에 홍채인식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코렌은 휴대폰에 장착되는 이미지 센서용 카메라 렌즈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자화전자, 삼성전기, 캠시론, LG전자에 납품하는 LG이노텍 등이다.  카메라모듈 및 홍채인식 모듈을 생산하는 엠씨넥스는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대표적인 수혜 부품주로 거론되고 있다.

홍채인식을 통해 각종 금융 업무를 가능하게 만든 「삼성패스」 관련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삼성패스는 아이디, 비밀번호 등의 입력 절차를 생체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이 갤노트7 출시일인 8월 19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패스 관련주는 한국정보인증, 라온시큐어, 이니텍 등이 포함됐다.

20160729_174404

또 다른 갤럭시 노트7 부품 관련주는 방수·방진의 기능을 갖춘 서원인텍과 유아이엘 등이 있고, S펜을 제작하는 모베이스, 기어VR을 제작하는 세코닉스 등이 있다.

특히 모베이스는 갤노트7의 S펜 케이스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8월 동안 22.91% 올랐다. 모베이스는 갤노트 오리지널 버전부터 S펜 외장케이스를 납품해온 업체이다. 지난 2014·2015년 스타일러스펜 헤드 부분과 방수·방진 기술 관련 특허를 잇따라 출원하는 등 삼성전자 S펜 외장 케이스의 독점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S펜을 통한 외국어 번역 등 삼성전자가 이번 갤노트7에서 S펜 기능 향상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알려지면서 모베이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68%↓(3130.09), 코스닥 1.31%↓(777.61) 20일 코스피는 전일비 21.47 포인트(0.68%) 하락한 3130.09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1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35 포인트(1.31%) 하락한 777.6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856억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비 21.47...
  2. [시황] 미국증시, AI 버블 논란 관련 기술주 중심 매도 및 반발 매수세에 혼조 마감 미국은 AI 버블 논란과 관련해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AI 재무 성과 우려를 보여준 MIT 보고서 때문에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같이 나타났다.유럽은 방산주 약세 및 영국 증시 상승에 혼조 마감했다. 우-러 전쟁 종식 기대감에 방산주가 약세이고 영국 증시 소비재 중심 상승에 혼조세가 ...
  3. [버핏 리포트] 엠씨넥스, 프리미엄·구동계·전장 ‘삼박자’로 상반기 최고 성장 – 대신 대신증권은 21일 엠씨넥스(097520)에 대해, 삼성전자향 중견 카메라모듈 중 상반기에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엠씨넥스의 전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1.19억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MX 매출...
  4. [버핏 리포트]파마리서치, 2Q 리쥬란•화장품 고성장...3Q 광고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 교보 교보증권이 21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대해 2분기는 리쥬란과 시술용 및 일반 화장품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3분기에는 2분기에 집행된 TV 광고비 제거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파마리서치의 전일 종가는 65만3000원이다.교보증권의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ldq...
  5. [환율] 위안-달러 7.1756위안 … 0.07%↓ [버핏연구소] 2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756위안(으)로, 전일비 0.07%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