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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리포트] 한국전력, 환율·유가 정체...장기 관찰 필요-하나
  • 김호겸 기자
  • 등록 2025-03-04 12:23:03
  • 수정 2025-06-10 08: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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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김호겸 기자]

하나증권이 4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UAE 원전은 언론에 언급된 추가공사비가 이번 분기에 해소되었을 것으로 추정돼 세수 부족 해소와 부채 감소 사이에서 과거와 같은 높은 배당성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전일 종가는 2만1350원이다.


한국전력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한국전력 사업보고서]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조1000억원(YoY +7.1%), 영업이익 2조4000억원(YoY +25.7%)을 기록했다. 영업부문별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전력판매량은 0.4, 판매단가 4.2%, 해외사업수익이 260% 증가했다. 이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등의 내용으로 확인된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4조9000억원(YoY -7.7%), 7조9000억원(YoY -1.5%)을 기록했다. 연료비는 원자력 연료비 증가에도 유연탄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이 훨씬 컸다. 구입전력비는 구입단가 하락, RPS 비용 감소가 개선 원인이다. 원자력 이용률은 86.8%로 1.2%p 상승, 유연탄은 43.7%로 7.0%p 하락했다. 연간 원전 이용률 90% 초반 가이던스는 1분기부터 달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타영업비용 증가가 컸던 것으로 확인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말 1470원대로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1분기 평균 1450원대로 소폭 안정화되는 모습이나 아직은 부정적 구간이라고 봤다. 국제유가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브렌트 기준 배럴당 70달러대 중반 수준은 실적 눈높이 상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호주산 유연탄 가격의 경우 2024년 11월 톤당 140달러 수준에서 최근 100달러 초반까지 낮아졌다.


연간 유연탄 연료비 규모가 10~11조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비용 절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부담은 발전용 천연가스 미수금 감소와 상쇄돼 수입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1~2월 SMP는 평균 110원대 후반으로 낮아졌고 3월 발전용 천연가스 가격이 환율 영향에도 소폭 하락했기 때문에 3월에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향후 제도 변화 측면에서 PPA, 자가발전 등 산업용 요금 상승으로 인한 기존 수요 이탈은 우려 요인이나 아직 사례가 많지 않아 장기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금은 지난 실적의 기대치 하회로 나타난 낙폭 과대와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 사이의 괴리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국전력의 체계는 현재 국내 전력생산, 수송, 판매 체계로 이뤄지고 있으며, 발전자회사와 민간발전회사, 구역전기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전력거래소에서 구입해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전기판매부문 사업에서는 구역전기사업자 판매지역을 제외하고 국내 전역에 소비되는 전력량의 대부분을 판매하며, 원자력발전사업부문, 화력발전사업부문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전력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rlaghrua823@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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