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24일 AP시스템(265520)에 대해 사업 구조가 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로 변하며 순항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AP시스템의 전일 종가는 1만856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남궁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 비중이 8%에서 10%로 확대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지만 사업 고도화는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며 “지난해 국내 고객사 내 RTP장비(반도체 어닐링 공정에 활용되는 장비)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규 장비(레이저 활용)의 출하 대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AP시스템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또 “올해도 RTP와 레이저 장비 실적이 전년대비 +33% 증가했다”며 “이외에도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장비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사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고성능화에 따른 기술 변화는 항상 나타났고 미세화와 박막화 영향으로 레이저 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웨이퍼(반도체 칩이 되는 실리콘 또는 얇은 원판) 전체가 아닌 원하는 국소 부분에만 레이저를 가해 열 제어 기술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638억원(전분기 +24.2%), 영업이익 130억원(전분기 -9.4%)으로 지난 추정치 38%를 하회했으나 반도체 부문(236억원)은 8개 분기 만에 200억원을 상회하며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며 “중화권 수요 증가, 국내 고객사 내 M/S 확대 영향으로 보이나 이차전지 부문에서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이 부진(-3%p)하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올해 실적은 매출액 5563억원(전년 +7.7%), 영업이익 617억(전년 +30.7%)일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중화권 생산량 증설, 패널 구조 변화에 따른 후공정 부문 중심으로 성장하고 반도체는 RTP 국내 신규 실리콘 웨이퍼 제조공장 증설 낙수효과, 레이저 활용 장비 출하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P시스템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레이저응용장비를 제조한다.
AP시스템.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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