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0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정제마진이 지난달 반등 이후 더 강세를 보이고 있어 3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일 종가는 10만6700원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18조원, 영업손실 2571억원이 예상된다”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크게 작용하나 배터리 출하와 정제마진 반등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용욱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영업손실 1835억원, 2분기 출하량 전분기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차 메타플래트(HMGMA) 효과로 북미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AMPC(미국 첨단제조산업 지원 위한 세액공제제도) 2075억원이 인식될 것이고 유럽에서도 폭스바겐의 전기차 ‘VW ID’ 시리즈 판매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대차는 HMGMA에서 30만대 EV(전기차) 생산을 목표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총 22GWh 중 현대차향 약 17GWh) 가동률은 견조하겠지만, 3분기 SK온과 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 가동이 시작되면서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정유는 영업손실 3253억원으로, 유가 하락(올해 1분기 $77/b(배럴), 2분기 $67/b)에 따른 재고평가손실(2885억원)을 제외하면 소폭 적자가 예상된다”라며 “다만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유가는 저점($60/b)에서 반등했고 복합 정제마진도 5월 반등한 후 올해 최대치인 $10~11/b을 유지 중이어서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화학은 영업손실 670억원으로 전반적인 화학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전분기대비 +27% 개선되며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윤활은 영업이익 1573억원으로,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자회사 E&S는 영업이익 1628억원”이라며 “계절적 요인으로 전력 및 도시가스가 비수기에 진입하나 SMP(전기 한계 가격)가 전분기대비 상승(올해 1분기 115원/kWh(키로와트) → 2분기 125원/kWh)하며 수익성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LNG, 전력, 배터리 부문을 영위한다. 지난해 SK E&S와 합병해 아시아·태평양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가 됐다.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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