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이 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 EV향 이차향 이차전지 부진과 약 412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일종가는 18만5300원이다.
삼성SDI 매출액 비중 [자료=2025년 삼성SDI 사업보고서]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자재료부문의 전기비 22%, 중소형 32%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사 매출액을 약 3조4000억원(YoY -18%)으로 회사 예상 및 전년 2분기 매출액을 하회추정했다. 그는 "삼성 SDI 중대형 EV향 주요 고객이 Luxury 중심인데 반해 관세 불확실성, 전쟁 발발 등 매크로 불안정 속에서 볼륨 및 엔트리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였다"며 "또 4월 이후 판매량 성장이 둔화되며 매출비중에서 가장 큰 중대형 EV향 이차전지 매출액은 감소(QoQ 11%)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회추정 이유를 밝혔다.
정경희 연구원은 삼성SDI의 수익성 개선 핵심 요소로 이차전지 가동률 개선을 꼽았다. 중후장대(무겁고 길고 큰 자동차, 철강 등의 산업을 통칭하는 말) 산업에서 낮은 가동률은 높은 고정비로 이어져 영업이익을 훼손한다. 그는 "중대형 EV향 이차전지 매출액이 주요 고객 판매량 약세로 전년비 25%, 전기비 11% 하락 추정함에 따라 약 4120억원의 영업손실을 추정한다"며 "전자재료부문은 영업이익률 16% 수준의 영업이익 약 380억원을 추정하나, 비중이 낮아 전체 영업손실은 약 37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 연구원은 "삼성 SDI가 적자 구간을 탈피하기 위해서 매출비중이 높은 중대형 전지 실적 개선 혹은 ESS(Energy Storage System), 중소형 전지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SDI의 상황은 좋지 않다. 주 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정책이 완화됨과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저가배터리(LFP기반)의 가격 매력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였던 Rivian향 판매가 급감하고 중국 각형의 선전으로 전년비 글로벌 마켓쉐어(Market Share)도 3.3%로 축소됐다. 이를 보완할 ESS 및 소형 성장 역시 중대형 EV향 둔화를 상쇄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
삼성SDI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에서 중형, 대형, 소형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전자재료 사업부문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삼성SDI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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