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31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하반기 저율 가동 체제, 비우호적 사업 환경, 관세 영향 가시화 등으로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전일종가는 3만2350원이다.
한화솔루션 주요품목 매출 비중. [이미지= 한화솔루션 사업보고서]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리스크는 상당부분 해소됐으나, 3분기 모듈 생산 차질 및 관세 관련 비용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단기 실적 모멘텀은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 및 케미칼의 점진적인 실적 회복 등을 감안할 때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21억원(전분기대비 +237%)으로 추정치 1392억원을 하회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1562억원(전분기대비 +15%)으로 양호했으나, 주택용 에너지 부문에서는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552억원(전분기대비 -57%)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모듈 영업이익은 출하량 증가(전분기대비 +10%) 및 스프레드 개선으로 기존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는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와 유사한 1820억을 달성했다. 발전자산 및 EPC(설계•구매•시공)는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케미칼 영업이익은 -486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대비 적자를 줄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정기보수 관련 일회성 소멸 △PVC 스프레드 상승 △가성소다 증설 효과 등에 기인했다. 첨단 소재는 국내외 고객사향 판매 증가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하반기 한화솔루션은 여러 악재로 실적 기대치를 하향한다"며 "다만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TPO 사업 보조금 유지 및 높은 경쟁력 △중국 공급개혁에 따른 밸류체인 가격 회복 △미국 솔라허브 가동 본격화 등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기초소재 부문의 PE, PVC, CA, TDI 제품과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태양광 제품, 가공 부문의 자동차 부품과 산업용 소재, 기타 부문의 전자소재 및 부동산 사업을 영위한다. 현재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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