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단거리 노선 공급과잉으로 운임 회복이 제한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500원으로 6% 하향했다. 제주항공의 전일 종가는 662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거리 수요 둔화에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기재 투입이 이어지면서성수기에도 운임 반등 폭이 제한적”이라며 “동남아는 3월부터, 일본은 7월부터 여객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243억원(전년동기대비 -11.7%), 영업이익 123억원(전년동기대비 -73%)을 전망한다”며 “국제선 운임은 64.6원/명·km(전년동기대비 -12.3%)로 추정되고, 유가 대비 항공유 정제마진 강세와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비용 개선 폭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한 “7월 10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으로 자본 여력을 보강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2025년 실적은 매출 1조5600억원, 영업손실 516억원, 순손실 354억원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급 조절과 여행수요 회복이 동반될 경우 운임 정상화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관련 공급 유지 의무와 비상장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격적 기단 확대가 운임개선을 지연시키는 변수”라며 “환율·유가 급등, 기재 결함·도입 차질도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여객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고유의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저비용 구조 확립과 지속적 노선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항공. 최근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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