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국제 유연탄 시장이 콜롬비아 세레혼(Cerrejón) 탄광의 생산 재개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노천탄광 가운데 하나인 세레혼 탄광은 최근 지역 주민들의 철도 봉쇄 시위로 약 10일간 가동이 중단됐으나, 시위가 종료되면서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유연탄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번 생산 재개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레혼 탄광이 대서양 유연탄 시장의 핵심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시장은 마치 대형 마트와 비슷하다. 물건이 들어오지 않으면 진열대가 비어 가격이 오르기 쉽지만, 공급이 정상화되면 가격 부담도 완화될 수 있다. 세레혼 탄광 역시 글로벌 발전용 석탄 공급망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 중단 여부가 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다만 공급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세레혼 탄광은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약 80건의 철도 봉쇄 시위가 발생했으며, 2024년에는 총 333건의 봉쇄로 약 135일 동안 운영 차질을 겪었다. 여기에 콜롬비아 정부의 임시 수출세 1% 부과와 글로벌 유연탄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까지 겹치면서 사업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세레혼 탄광의 2024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680만 톤을 기록했다. 생산 차질이 반복될 경우 글로벌 유연탄 공급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결국 투자자들은 이번 생산 재개 자체보다 향후 지역사회 갈등 재발 가능성과 국제 유연탄 가격 흐름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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