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DB증권 서재호, 2026년 6월 17일
프랑스 유로사토리 방산 전시회에서 독일의 라인메탈과 한국의 LIG D&A가 합작법인(JV) 설립을 발표하며 유럽 방공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번 JV는 라인메탈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LIG D&A의 중·장거리 방공(MRAD/LRAD) 미사일 체계를 유럽 현지에서 추가 개발 및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공백 영역인 단거리 방공(SHORAD) 신규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여 라인메탈의 초단거리(VSHORAD) 체계와 결합, 방공 레이어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유럽의 연간 방공 예산이 2030년대에 이르러서야 30~40조 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기에 당장의 펀더멘털 기여를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사업을 넘어 구조적인 의미를 지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파트너십이 기존 프랑스·독일 주도의 유럽 공동 방산 프로젝트들이 심각한 난항을 겪는 가운데 발표된 독자적인 행보라는 것이다.
실제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FCAS 프로젝트는 주도권 및 지식재산권 갈등으로 최근 공식 취소되었으며, 차세대 전차(MGCS)와 차세대 자주포(CIFS) 사업 역시 예산 통제권 문제와 요구사항 불일치로 표류하고 있다. 나아가 유로드론(Eurodrone) 사업에서 프랑스가 예산을 철수하고, 해상초계기(MAWS)와 공격헬기(Tiger Mk3) 사업에서는 독일이 이탈해 미국산 체계로 선회하는 등 유럽 내 방산 협력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분열 양상 속에서 독일 방산의 핵심인 라인메탈이 한국 기업을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향후 K-방산의 유럽 시장 내 입지와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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