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데즈컴바인, 흑자전환으로 관리종목 해제 전망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11-11 14:31:3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4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코데즈컴바인이 흑자전환 소식을 알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2억9,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 2월 중순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될 전망이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6억7,853만원으로 81.6% 증가했다.

특히, 의류 사업의 경우 계절의 영향을 받아 4분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상반기 매출액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7% 감소했지만, 3분기 매출액은 46억원으로 81.6% 증가했다.

코데즈컴바인 관계자는 『임시주총이 내년 3월 말로 예정돼 있다. 일주일 전에는 외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내년 2월 중순경 자체 결산을 할 예정이다』며 『지금 상황이면 흑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리종목 탈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코데즈컴바인 여성 및 남성, 베이직바이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이너웨어 매출이 3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이너웨어 매출 비중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2002년 8월 론칭한 코데즈컴바인은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시세를 늘렸다. 당시 코데즈컴바인은 포맨, 베이직플러스, 이너웨어, 키즈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양적 성장에 주력했다. 매출액은 2005년 74억원에서 2008년 1,229억원으로 17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백화점 매장에서 올렸다.

IMG_0182

하지만 2011년 이후 글로벌 제조유통일괄(SPA) 브랜드의 공세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2010년 박상돈 전 대표 부부간에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내홍도 겪었다. 박 전 대표와 당시 부인은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며 3년간 경영권 싸움을 벌였다. 이혼 후 박 전 대표가 경영권을 찾았지만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4년 연속 적자를 내며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2월 파산신청을 했고, 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 코튼클럽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코튼클럽으로 경영권을 넘긴 코데즈컴바인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장 정리부터 시작했다. 높은 수수료를 받는 백화점부터 수익이 나지 않는 매장 수십여 개를 모두 철수시켰다. 브랜드 이미지도 대중적이고 밝은 콘셉트로 대폭 변경했다. 가격도 SPA 수준으로 낮췄다.

유통망 확대도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입점을 시작으로 9월에는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에 매장을 꾸였다. 11월 1일부터는 롯데몰 은평점의 영업이 시작됐고, 제주도 대리점도 오픈했다. 송도점과 스타필드의 매출은 입점 브랜드 대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통망 확장은 아직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업이익을 내기 위해서 수익이 분명한 곳에 매장을 차릴 수밖에 없다』며 『올해 실적 개선이 확정된 이후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68%↓(3130.09), 코스닥 1.31%↓(777.61) 20일 코스피는 전일비 21.47 포인트(0.68%) 하락한 3130.09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1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35 포인트(1.31%) 하락한 777.6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856억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비 21.47...
  2. [시황] 미국증시, AI 버블 논란 관련 기술주 중심 매도 및 반발 매수세에 혼조 마감 미국은 AI 버블 논란과 관련해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AI 재무 성과 우려를 보여준 MIT 보고서 때문에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같이 나타났다.유럽은 방산주 약세 및 영국 증시 상승에 혼조 마감했다. 우-러 전쟁 종식 기대감에 방산주가 약세이고 영국 증시 소비재 중심 상승에 혼조세가 ...
  3. [버핏 리포트] 엠씨넥스, 프리미엄·구동계·전장 ‘삼박자’로 상반기 최고 성장 – 대신 대신증권은 21일 엠씨넥스(097520)에 대해, 삼성전자향 중견 카메라모듈 중 상반기에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엠씨넥스의 전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1.19억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MX 매출...
  4. [버핏 리포트]파마리서치, 2Q 리쥬란•화장품 고성장...3Q 광고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 교보 교보증권이 21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대해 2분기는 리쥬란과 시술용 및 일반 화장품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3분기에는 2분기에 집행된 TV 광고비 제거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파마리서치의 전일 종가는 65만3000원이다.교보증권의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ldq...
  5. [환율] 위안-달러 7.1756위안 … 0.07%↓ [버핏연구소] 2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756위안(으)로, 전일비 0.07%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