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예계 양대산맥 SM·YG, 분기 매출 1,000억원 돌파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1-14 10:53:1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misc_1412962978_af_org

국내 엔터테인먼트 양대 산맥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나란히 3분기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 리스크 우려 속에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엠은 3분기 매출액 1,041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43억8,100만원 대비 10.32% 상승했다. 에스엠이 분기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자회사 SM C&C의 급성장이 외형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다. SM C&C의 3분기 매출액은 285억4,5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억3,600만원와 비교해 2,228% 증가한 23억6,400만원이다. SM C&C는 올해 「객주」, 「동네변호사 조들호」, 「38사기동대」, 「질투의 화신」,  「아는 형님」 등을 제작하면서 실적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65% 감소한 134억8,700만원으로 나왔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예상이익 수준을 50~70%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직까진 우려와 달리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한중 갈등이 직접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셈이라는 평가다.

90546_113150_3758

에스엠 관계자는 『소속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에 힘입어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주요 자회사인 SM C&C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제작 활성화 및 신사업부문의 영업 성장세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와이지엔터도 3분기 매출액 1,012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12.4% 증가한 수치다. 와이지엔터도 분기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121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4% 증가했다.

bb_photo_1011

콘서트, 매니지먼트, 광고 사업에서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빅뱅 일본 팬미팅 25만명, 빅뱅 중국 팬미팅 10만명, 빅뱅 10주년 콘서트 3회, 아이콘 일본 콘서트 4회 15만명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 이종석, 강동원 등 인기 배우와 계약을 맺으면서 출연료 매출이 증가되는 효과를 봤다. 

여전히 사드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국내 엔터시장을 대표하는 에스엠과 와이지엔터가 이처럼 나란히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향후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빅뱅의 군입대를 앞둔 와이지엔터 주가는 2011년 상장 수준까지 하락해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엔터업체들이 중국 사드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라며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중국 현지 사업에 대한 성과가 절실한 상황으로, 중국에서 중장기 구조적 성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68%↓(3130.09), 코스닥 1.31%↓(777.61) 20일 코스피는 전일비 21.47 포인트(0.68%) 하락한 3130.09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1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35 포인트(1.31%) 하락한 777.6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856억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비 21.47...
  2. [시황] 미국증시, AI 버블 논란 관련 기술주 중심 매도 및 반발 매수세에 혼조 마감 미국은 AI 버블 논란과 관련해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AI 재무 성과 우려를 보여준 MIT 보고서 때문에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같이 나타났다.유럽은 방산주 약세 및 영국 증시 상승에 혼조 마감했다. 우-러 전쟁 종식 기대감에 방산주가 약세이고 영국 증시 소비재 중심 상승에 혼조세가 ...
  3. [버핏 리포트] 엠씨넥스, 프리미엄·구동계·전장 ‘삼박자’로 상반기 최고 성장 – 대신 대신증권은 21일 엠씨넥스(097520)에 대해, 삼성전자향 중견 카메라모듈 중 상반기에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엠씨넥스의 전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1.19억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MX 매출...
  4. [버핏 리포트]파마리서치, 2Q 리쥬란•화장품 고성장...3Q 광고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 교보 교보증권이 21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대해 2분기는 리쥬란과 시술용 및 일반 화장품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3분기에는 2분기에 집행된 TV 광고비 제거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파마리서치의 전일 종가는 65만3000원이다.교보증권의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ldq...
  5. [환율] 위안-달러 7.1756위안 … 0.07%↓ [버핏연구소] 2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756위안(으)로, 전일비 0.07%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