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강석원 기자] 교보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지난 종가는 21만5000원이다.
LG전자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AIDC) 관련 수주가 오는 10월 약 2조5000억원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올해 상반기 6000억원에서 하반기 3조원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로봇보다 먼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냉각기(칠러) 중심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냉각수분배장치(CDU), 콜드플레이트, 액침냉각 등 고부가가치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확대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 ES사업본부의 성장도 빨라질 전망이다. 증권사는 2027년 ES사업본부 매출액이 11조4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봇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로봇·AI 팩토리·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1분기에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클로이드(CLOiD) 실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보영 연구원은 "글로벌 AI 기업 관계자들의 방문이 공동개발과 기술검증(PoC), 부품 공급으로 이어질 경우 로봇 사업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로봇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양재 데이터팩토리에는 현재 약 50대의 클로이드 로봇이 투입돼 학습 데이터 구축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연말까지 투입 규모를 3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액추에이터 '악시움'도 초도 생산에 들어갔다. 하반기부터 고객사 확보를 위한 영업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사업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수주와 매출을 통해 단기적인 성장을 이끌고, 로봇은 중장기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LG전자가 가전 중심의 제조기업에서 피지컬 AI와 AI 인프라를 함께 갖춘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를 비롯해 전장, 냉난방공조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로봇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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