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MLCC와 FCBGA의 판가 인상과 공급 제약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145만8000원이다.
삼성전기 매출액 비중.[이미지=버핏연구소]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이번 3분기 매출액은 3조8410억원, 영업이익은 621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3조7840억원, 5960억원을 각각 1.5%, 4.1%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9%, 전분기대비 11.1% 증가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컴포넌트 매출액은 1조9660억원, 광학통신솔루션은 9270억원, 패키지솔루션은 948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률은 16.2%로 전년동기 9.0%에서 7.2%p 상승할 전망이다. 지배주주순이익은 5050억원으로 컨센서스 4560억원을 10.8%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환율 하락세를 감안해야 한다. 그는 "이번 3분기 원/달러 환율 가정을 1437원으로 두고도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 5960억원에 부합할 수 있다"며 "단순한 수급 불균형을 넘어 협상력이 공급자에게 넘어온 구도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MLCC 판가 인상 협상은 제품별로 진행 중이다. 조 연구원은 "IT 유통채널향은 평균 약 30% 인상됐고, IT 직거래도 비슷한 폭으로 지난 6월부터 개별 협상 중"이라며 "데이터센터향은 약 20% 수준의 인상폭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FCBGA도 판가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군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했다"며 "FCBGA 내 서버급 비중은 2026년 60%에서 2027년 70%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행 지표도 제시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Murata와 Taiyo Yuden의 커패시터 신규수주액이 각각 전분기대비 26%, 4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며 "ODM 전반의 재고 확충 움직임도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광학솔루션 추정치는 하향 조정됐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92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할 전망이며, 2026년과 2027년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보다 3.6%, 11.1% 낮아졌다.
DB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조1790억원, 1조941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3%, 영업이익은 112.5% 증가하는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6220억원, 3조9210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부문별 매출액은 컴포넌트 6조9310억원, 광학솔루션 3조8310억원, 패키지솔루션 3조4170억원으로 전망했다.
주가 측면에서는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경쟁사 멀티플 상승이 제시됐다. 조 연구원은 "MLCC와 FCBGA 모두 공급 제약과 기술적 장벽이 명백해 판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컴포넌트사업부와 패키지솔루션 주도의 성장성이 확고하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컴포넌트, 광학솔루션, 패키지솔루션을 운영하는 전기전자 기업이다. 이번 3분기 매출 비중은 컴포넌트 51.2%, 광학통신솔루션 24.1%, 패키지솔루션 24.7%이다. 최대주주는 삼성전자 외 4인으로 지분 23.8%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37.9%다. 시가총액은 108조9034억원,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227만원과 16만500원이다.
삼성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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