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행株, 테러와 사드로 내린 주가...내년엔 오를까?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2-13 15:02:0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주가

국내 대표적인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모두투어의 현재 주가는 2만9,800원으로 1년 최고점(지난해 12월 23일) 대비 15.5% 하락했다. 하나투어의 현재주가는 7만2,700원으로 1년 최고점(지난해 12월 21일) 대비 39.4% 하락했다

여행업체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유럽여행시장이 각종 악재로 여행객이 감소했기 때문에 주가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를 시작으로 올 1월 터키 이스탄불 폭탄테러, 3월 벨기에 브뤼셀 폭탄테러, 7월 터키 군부 쿠데타 등 유럽여행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그로 인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유럽 매출 비중은 20%에서 10% 초반대로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자국 관광객 수를 규제한 것도 큰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으로 가는 관광객 수를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각 성의 여행사들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kkkk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내년에는 징검다리 휴일이 많아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대신증권의 김윤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럽여행을 계획했다가 안전 문제로 포기한 여행객들이 올해 다시 여행을 계획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해외로 여행하기 좋은 긴 휴일이 많아 여행사들의 유럽 지역 매출이 내년 1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징검다리 연휴에 하루 휴가를 내면 4일 이상 쉴 수 있는 징검다리 휴일은 네 번이나 있다. 내년 10월에는 월요일인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10일 동안 쉴 수 있는 「대박 연휴」도 기다리고 있다. 개천절 추석 한글날이 연달아 붙은 덕이다.

01.12979874.1

내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올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어져야 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에스엠면세점, 자유투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엠면세점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기준 영업적자 208억원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내국인 출국자를 중심으로 면세점 전략을 재편해 수익성이 개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모두투어가 인수한 자유투어도 내년부터 흑자전환을 노린다. 중저가형 상품을 주로 파는 자유투어와 고가 상품을 주로 다루는 모두투어가 판매망을 공유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68%↓(3130.09), 코스닥 1.31%↓(777.61) 20일 코스피는 전일비 21.47 포인트(0.68%) 하락한 3130.09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1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35 포인트(1.31%) 하락한 777.6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856억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비 21.47...
  2. [시황] 미국증시, AI 버블 논란 관련 기술주 중심 매도 및 반발 매수세에 혼조 마감 미국은 AI 버블 논란과 관련해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AI 재무 성과 우려를 보여준 MIT 보고서 때문에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같이 나타났다.유럽은 방산주 약세 및 영국 증시 상승에 혼조 마감했다. 우-러 전쟁 종식 기대감에 방산주가 약세이고 영국 증시 소비재 중심 상승에 혼조세가 ...
  3. [버핏 리포트] 엠씨넥스, 프리미엄·구동계·전장 ‘삼박자’로 상반기 최고 성장 – 대신 대신증권은 21일 엠씨넥스(097520)에 대해, 삼성전자향 중견 카메라모듈 중 상반기에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엠씨넥스의 전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1.19억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MX 매출...
  4. [버핏 리포트]파마리서치, 2Q 리쥬란•화장품 고성장...3Q 광고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 교보 교보증권이 21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대해 2분기는 리쥬란과 시술용 및 일반 화장품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3분기에는 2분기에 집행된 TV 광고비 제거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파마리서치의 전일 종가는 65만3000원이다.교보증권의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ldq...
  5. [환율] 위안-달러 7.1756위안 … 0.07%↓ [버핏연구소] 2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756위안(으)로, 전일비 0.07%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