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입주 주택 물량 18년 만에 최대치, 인테리어株 「호재」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3-07 15:53:4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올해 전국에서 새로 입주하는 주택 물량이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인테리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7일 주식시장에서 건축자재 업종은 전일대비 1.72% 상승했다. 전체 45개 종목 가운데 전일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9개였으며, 보합 2개, 하락 종목은 14개로 나타났다. 특히 LG하우시스는 전일대비 5.37% 상승한 10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밖에 KCC(+2.42%), 현대리바트(+5.20%), 벽산(+5.05%) 등 인테리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은 주가가 22만원을 돌파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전일대비 0.69%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인테리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입주 주택 물량이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입주 물량은 37만5,146가구로 지난해(28만1,706가구) 대비 33%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999년(36만9,541가구) 이후 18년 만에 최대 입주를 기록한 수치다. 2014~2015년 전국에 걸쳐 청약 광풍이 불었던 때 분양된 집이 2~3년 동안 건축을 거쳐 올해를 기점으로 입주 시기가 몰리고 있다.

보통 입주가 몰리게 되면 인테리어 업체들은 호황을 맞게 된다. 특히 LG하우시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창호시장에서 LG하우시스는 점유율 2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KCC가 12%, 이건창호가 5% 선이다.

LG하우시스 창호는 고급화를 추구하는 신축 주택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늘어난 입주 물량 내 창호 시장 상당수를 LG하우스가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랠리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62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실적을 냈다. 창호 매출이 급격히 늘며 건자재 부문 매출이 26.7% 늘어난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대비 입주가 훨씬 많은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증권가는 올해 LG하우시스가 1,8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1,570억원) 대비 이익이 1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매출액 역시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창호를 비롯해 바닥재와 벽지, 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전 분야에 걸쳐 올해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장마감] 코스피 0.68%↓(3130.09), 코스닥 1.31%↓(777.61) 20일 코스피는 전일비 21.47 포인트(0.68%) 하락한 3130.09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927억원, 232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1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0.35 포인트(1.31%) 하락한 777.6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5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856억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비 21.47...
  2. [시황] 미국증시, AI 버블 논란 관련 기술주 중심 매도 및 반발 매수세에 혼조 마감 미국은 AI 버블 논란과 관련해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AI 재무 성과 우려를 보여준 MIT 보고서 때문에 기술주 중심 매도와 반발 매수세가 같이 나타났다.유럽은 방산주 약세 및 영국 증시 상승에 혼조 마감했다. 우-러 전쟁 종식 기대감에 방산주가 약세이고 영국 증시 소비재 중심 상승에 혼조세가 ...
  3. [버핏 리포트] 엠씨넥스, 프리미엄·구동계·전장 ‘삼박자’로 상반기 최고 성장 – 대신 대신증권은 21일 엠씨넥스(097520)에 대해, 삼성전자향 중견 카메라모듈 중 상반기에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엠씨넥스의 전일 종가는 2만92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1.19억대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고, MX 매출...
  4. [버핏 리포트]파마리서치, 2Q 리쥬란•화장품 고성장...3Q 광고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 – 교보 교보증권이 21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대해 2분기는 리쥬란과 시술용 및 일반 화장품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3분기에는 2분기에 집행된 TV 광고비 제거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파마리서치의 전일 종가는 65만3000원이다.교보증권의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ldq...
  5. [환율] 위안-달러 7.1756위안 … 0.07%↓ [버핏연구소] 21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756위안(으)로, 전일비 0.07%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