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밑줄긋기] 상대의 마음을 읽어라 『협상의 기술』
  • 이민주
  • 등록 2017-07-23 16:26:5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협상의 기술. 미국 대통령의 협상 코치 짐 토머스. 세종서적. 이현우 옮김. 2007년 3월. 원제 : NEGOTIATE TO WIN

5504863

-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 중국 속담 -

- 설득하는 사람과 협상하는 사람의 차이. 설득하는 사람은 이유를 제시하지만 협상하는 사람은 양보를 제공한다.

- 설득에 온 정성을 쏟아부어라. 설득은 협상보다 신속하고, 더 쉬우며, 더 편안하고, 무엇보다도 더 저렴하다. 그러나 설득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면 양보를 통해 협상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양보의 대가는 비싸다. 

- 체면을 건드리면 죽는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프랑스를 비롯한 승전국은 독일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했다. 그것은 독일 국민들의 체면을 건드렸다. 이런 상황에서 히틀러가 등장했다.
"저를 뽑아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베르사유 조약을 찢어 버리겠습니다."
그러자 독일 국민들이 화답했다. "당신이 최고입니다."
히틀러는 독일 역사상 가장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지도자였다.

- 쿠바 미사일 위기 때 미국의 케네디는 소련 국민들의 체면을 건드렸다. 패배한 흐루시초프는 해임됐다. 레오니트 브레주네프가 이끌던 군부는 실권을 장악한 후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대 형성에 착수했다. 소련 국민들은 약한 군사력 때문에 미국에게 당한 수모를 잊을 수 없었다. 10년이 채 되지 않아 소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게 됐고, 모든 미국인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됐다.

- 반드시 윈윈 협상을 해야 한다.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는 윈-루즈 협상가가 윈-윈 협상가보다 우월한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더 길게 보면 윈-윈 협상가가 시종일관 윈-루즈 협상가를 압도한다. 윈-루즈 협상가에 의해 얻어진 성과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오직 그 결과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을 때 뿐이다.

- 반대급부로 얻는 것이 없다면 양보하지 말라. "만약 당신이 나를 위해 A를 해준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B를 해주겠소"가 고전적인 보상물, 즉 협상과 빵과 버터이다. 반대급부없이 행하는 양보를 가리켜 공짜라고 한다. 공자는 협상에서 가장 흔한 오류이다.

- 높게 시작하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2년 동안 350만 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봉급 인상을 억제해왔는데, 그에 대한 불만이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레이건 행정부는 이들의 봉급을 인상할 여유가 없었다. 딜레마였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우리는 연방 공무원들의 봉급을 5% 삭감할 예정입니다"라고 레이건 행정부는 발표했다. 발표 이후 2주일 동안 계속된 폭력과 시위를 레이건은 내버려뒀다. '품위있는 인터벌'이 지나자 레이건은 기자회견을 다시 열었다. 레이건은 스웨터를 입고 있었고, 벽난로에는 장작불이 타올랐다. 자상한 표정으로 레이건은 입을 열었다.

"나는 연방 정부 공무원들을 염려합니다. 그들은 제 심복과 같습니다. 나 역시 밤잠을 설쳤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나는 아내 낸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는 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임금을 5% 삭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자회견 끝.

수백만의 연방 공무원들은 "휴! 큰 일 날 뻔 했네!" "얼마나 근사한 대통령인가!"하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SK, 양당 대선 후보 정책 최대 수혜-iM iM증권은 2일 SK(034730)에 대해 대선 후보들의 자본시장 정책과 관련하여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SK의 전일종가는 16만3700원이다.증권가는 SK의 2분기 매출액은 30조1573억원(YoY -3.33%), 영업이익은 1조1313억원(YoY +49.60%)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지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양당 대선 후보 모...
  2. [버핏 리포트]S-OIL, GTG 투자로 자가발전 비율 40% 돌파 전망...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 IBK IBK증권은 2일 S-OIL(010950)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 정제마진이 개선이 예상돼 상반기를 저점으로 실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S-OIL의 전일 종가는 5만4400원이다.이동욱 IBK증권 애널리스트는 “멕시코, 중국에서 신규 정제 설비가 가동되나 올해 세계 정제 설비 순증 물량은 S-OIL 추정치 .
  3. [이슈 체크]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인상...한국 철강업계 일부 타격 전망 불가피 상상인증권 김진범. 2025년 6월 2일.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스테인리스 싱크대, 가스레인지, 철제 경첩 등 다양한 철강 파생 제품도 관세부과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며, 오는 4일(현지 시각) 6월 4일부터 시행될 계획이다.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산업보호 효..
  4. [버핏리포트] 휴메딕스, ‘필러수출’의 견조한 성장…복합필러 임상 데이터·출시 가능성 주목 - 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일 휴메딕스(200670)에 대해 필러 수출의 고성장 및 내년 복합필러 출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6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휴메딕스의 전일 종가는 5만3400원이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사업구조는 의약품 CMO(위탁생산), 점안제, 필러, 톡신으로 분류, 최근 점안제, 톡신, 의약.
  5. [주간뉴스클리핑]산업(제약·바이오, 부동산, 사회) [제약·바이오]대선 후보들 '비대면진료' 공약…의료계, 안전성·실효성 우려마더스제약, '로수엠젯' 등 호조…2000억 매출·IPO 청신호"세계 1위 美 제약시장, 글로벌 제약강국 도약하려면 반드시 진출해야"[부동산]치솟는 공사비·미분양… "대출 규제 7월 건설사 줄도산 우려"‘광주 화정아이파크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