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호텔신라(008770), 일진다이아(081000), NH투자증권(005940), 하나투어(039130) 등 25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드림시큐리티(203650), 농우바이오(054050), KG이니시스(035600), 코웰패션(033290) 등 33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CJ대한통운(000120), 대한방직(001070), 한국전력(015760), 한국자산신탁(123890) 등 5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마크(030270), 홈센타홀딩스(060560) 등 2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호텔신라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효과로 올해 면세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날 종가와 같은 9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9만98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48개 면세점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17.9% 증가한 14조468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등이 운영하는 시내면세점의 매출액은 11조1168억원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올해는 중국 관광객들이 방한하면서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의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에서 향수·화장품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는데 회사가 기대하는 제2터미널 초기 1년 매출은 24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드림시큐리티가 블록체인 관련 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 전망에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드림시큐리티의 주가는 전일대비 3.74% 상승한 6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67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01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오는 2022년 3562억원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천문학적 숫자로 늘어나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최근 정부가 적극적인 육성 방침을 내놓으면서 드림시큐리티를 비롯한 보안 관련 블록체인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CJ대한통운이 수익성 부진 우려감에 주가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전일대비 0.74% 하락한 1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3만2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면서 주가는 4분기 이후 17% 하락했다』며 『수익성은 계속 낮아져 과거와 같이 택배와 글로벌 사업의 성장성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하반기 메가 허브 터미널 가동과 추가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따른 성장 변환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스마크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에스마크는 전일대비 2.94% 하락한 462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461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공시불이행 및 공시번복을 이유로 에스마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이에 전날 주권 매매가 정지된 뒤 18일 다시 거래를 재개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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