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현대차(005380)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기차로 고속도로 190㎞ 구간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 전기차 넥쏘 3대와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차 2대로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약 190㎞ 구간 자율주행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에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이번 자율주행기술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규정하는 자율주행 4단계에 해당한다.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정해진 조건 내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5단계 자율주행기술(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수소차 상용화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업체 평화산업(090080)은 이미 1월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평화산업의 계열사인 평화씰공업은 현대차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연료전지 스택(Stack) 가스켓을 공급하고 있다.
또 수소차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분리막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코오롱머티리얼(144620)과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넥쏘」에 온도제어 멀티밸브를 공급하는 인지컨트롤스(023800), 자동차 부품전문업체인 지엠비코리아(013870), 성창오토텍(080470), 수소탱크 제조업체인 일진복합소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일진다이아(081000) 등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차량으로,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발생량을 30% 이상 감축하기 위해 2조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22년까지 친환경 전기, 수소차 20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 인프라 1만기를 구축한다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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