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진구 연구원] D램 반도체 시장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해 960억달러(약 104조23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70% 이상의 성장률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D램의 호황은 서버용 D램의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들이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면서 서버용 D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서버 D램 제품 가격이 전분기 대비 3~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저조하고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1분기 3% 가격 인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 1월 PC D램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5% 오른 33달러로 예측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서버용 D램의 빡빡한 수급이 이번 1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상위 3개 업체는 가격 상승과 기술 이전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 전년 4분기에 비해 올 1분기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D램 시장 성장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수혜가 전망된다. 두 기업의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6%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8.7%를 차지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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