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신세계I&C(035510), 롯데케미칼(011170) 등 2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리코제약(260660), 원익큐브(014190), 알파홀딩스(117670), 이상네트웍스(080010) 등 17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한샘(009240), SK네트웍스(001740), CJ제일제당(097950), LG하우시스(108670) 등 37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더블유케이(258610), 아트라스BX(023890), 휴맥스(11516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 28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신세계I&C가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세계I&C는 전일대비 12.86% 상승한 15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7만2000원까지 오르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신세계I&C는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77.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02억원으로 8.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9억원으로 289.5% 늘었다.
또 신세계와 이마트가 온라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합병하기로 결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신세계I&C의 수혜가 예상된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비알브이캐피탈매니지먼트와 이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어피너티와 비알브이캐피탈의 투자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신주 인수나 기타 방식으로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새내기주인 알리코제약의 사업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알리코제약은 장 초반 3만3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로 전일대비 16.20% 급락한 2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992년 설립된 의약품 회사 알리코제약은 OTC(일반의약품) 사업을 기반으로 제네릭(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복제약), ETC(전문의약품) 등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생산중인 OTC 품목은 수면유도제 등 32개, ETC 품목은 순환기와 호흡기 의약품 등 88개까지 늘었다.
또 효율적인 생산설비 구축을 통한 CMO(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현재 CMO 협력사는 종근당, 녹십자, JW중외제약 등 주요 제약회사 약 60곳에 달한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한샘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샘은 전일대비 2.73% 하락한 1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4만2000원까지 하락하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낮았다.
전날 코웨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이 1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 증가한 653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6% 줄어든 6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김기룡 애널리스트는 『한샘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신규 출점 전략 등 재도약이 기대되지만 목표주가 추정치는 21만원으로 9%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샘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4699억원, 348억원으로 이는 각각 11%, 37% 감소한 수준이다. 중국 상해를 포함한 연결 자회사 영업적자는 110억원으로, 이는 시장 예상치 대비 절반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 이더블유케이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이더블유케이는 전일대비 7.12% 하락한 5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515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이더블유케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9.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 79% 감소한 240억원, 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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