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한국콜마(161890), 골든브릿지증권(001290), 무림P&P(009580), 인스코비(006490) 등 8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넥신(095700), 프리엠스(053160), 참좋은여행(094850), 원익큐브(014190) 등 16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한세실업(105630), 휴스틸(005010), 현대글로비스(086280), 동원금속(001850) 등 8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트레이스(052290), 에스디시스템(121890), 제이스테판(096690), 아진산업(013310) 등 8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콜마는 전일대비 6.57% 상승한 8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9만8400원까지 상승하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CJ헬스케어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콜마를 선정했다. 인수가격은 1조3100억원 수준이다.
한국콜마는 한앤컴퍼니와 함께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혀왔는데, 본입찰에서 낮은 금액을 제시하고도 고용 보장 등을 약속하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콜마는 복제약과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을 생산하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하게 되면서 종합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콜마 측은 양사 시너지 효과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건강미용(H&B)사업이 융합되면 명실공히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넥신이 타사의 병용물질 파트너십 사례로 제2의 넥타(Nektar)가 될 가능성을 기대한다는 증권사 분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제넥신은 전일대비 1.01% 상승한 9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9만70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BMS는 Nektar의 NKTR-214(인터루킨-2) 단일 약물로만 최대 36억달러(약 4조원)의 글로벌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며 『병용 물질과 빅파마의 면역관문억제제의 기술 계약 빅딜은 첫 사례로 이제껏 면역관문억제제의 트랜드는 「병용 연구를 한다」였지만 이제 「병용 물질과 파트너십을 맺는다」로 변화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관문억제제의 대표주자는 BMS의 옵디보와 머크(Merck)의 키트인데, 제넥신은 2016년 말 자궁경부암 백신 188E 와 키트루다의 병용요법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해 머크(Merck)와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한세실업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세실업은 장중 한 때 2만22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반등했다. 한세실업은 전일대비 0.22% 상승한 2만2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세실업은 4분기 영업이익이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04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대신증권의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의류 OEM 산업이 지난 2년간 전방 산업 부진으로 심한 침체기를 지나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신호가 예상보다 약하다』며 『주가는 2017년 3분기 마진 회복으로 상승한 후 최근 수익성 부진과 환율 하락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다시 하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 트레이스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 소식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트레이스는 장중 한 때 1335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전일대비 6.12% 상승한 14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트레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억원으로 76.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64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회사 측은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고, 전문연구기업으로의 활성화를 위한 제조인프라 및 보유자산 처분등에 따라 손실, 손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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