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한미약품(128940)이 설 연휴 전날 BTK면역치료제의 임상 2상 실험이 중단됐다고 공시해 「올빼미 공시」 논란에 검색어 순위가 상승했다.
22일 오전 8시 33분 현재 버핏연구소가 네이버 데이터랩과 공공 데이터 정보 등을 합산 조사한 결과 한미약품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4일 장 마감 후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에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HM71224」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측은 『파트너사인 릴리는 BTK억제제(LY3337641/HM71224)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대상 임상2상 중간분석 결과,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일라이릴리는 기술 계약을 파기하거나 계약금을 반환하지는 않았으며, 물질을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식 투자자들은 한미약품이 또다시 「올빼미 공시」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징검다리 연휴 전날에 계약파기 소식을 알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올빼미 공시란 기업들이 연휴나 주말 시작 전날 장 마감 후 내놓는 공시를 의미한다. 기업들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부정적 내용의 공시일 경우 연휴 전날 장 마감 후 쏟아내 나빠진 투자심리가 주말동안 희석되길 바란다. 설, 추석 같은 명절과 공휴일과 주말이 붙어 있는 황금연휴 전날 올빼미 공시가 쏟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빼미 공시들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용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올빼미 공시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어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장 종료 후에 나오는 공시들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투자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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