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무림페이퍼(009200), 대경기계(015590), 성안(011300), 무림P&P(009580) 등 8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피지(058610), 아이리버(060570), 참좋은여행(094850), 디케이락(105740) 등 21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BGF(027410), 휴스틸(005010), 세아제강(003030), 동원금속(001850) 등 13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웰크론강원(114190), 이디(033110), 루미마이크로(082800), 골든센츄리(900280) 등 4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무림페이퍼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무림페이퍼는 전일대비 2.13% 상승한 28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990원까지 상승하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7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6% 감소한 1조34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무림페이퍼 측은 『연결부문 중 펄프부문의 이익 증가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피지는 증권사에서 로봇기업 가운데 가장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에스피지는 전일대비 8.02% 상승한 1만1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27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하나금융투자에서 에스피지에 대해 저평가라고 평가한 이후 41.27% 상승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김두현 애널리스트는 『3년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로봇용 특수 감속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로봇용 특수 감속기는 일본 소수업체만이 독점하는 시장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보유한 제품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스피지의 특수감속기는 일본 H사 및 N사의 약 80% 제품을 커버하 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고객사의 국산화 의지, 중국 업체들의 빠른 납기 요구 등을 미루어 에스피지의 특수 감속기는 2018년 하반기부터 매출액 반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 3306억원(YoY, +11.3%), 영업이익 228억원(YoY, +171.4%)을 기록할 것』이라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 요인은 자회사 세모콘 대손충당금 및 일회성 비용(+80억원), 자회사 스마트카라의 영업방식 변경 및 단가인상 효과(+20억원), BLDC모터 로열티 기간 종료 에 따른 수수료 감소 효과(+20억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BGF가 전자담배 고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BGF는 전일대비 3.28% 하락한 1만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31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양지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2.9%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비수기 담배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지주사로의 로열티 및 임대료 지급 때문』이라며 『BGF로지스틱스의 일부 물류센터 매각차익이 80억원 발생해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편의점 비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 지원과 담배 비중 확대로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일반상품 기준 기존점성장률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에 웰크론강원의 지난해 실적이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웰크론강원은 전일대비 3.20% 하락한 2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375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웰크론강원은 지난해 영업손실 55억885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적자규모가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99% 증가한 820억350만원, 당기순손실은 규모가 늘어난 64억5180만원으로 나타났다.
웰크론강원은 수주 규모를 지난해 909억원까지 늘리면서 매출이 성장했다. 고객사를 미국, 영국, 중국 등 글로벌 EPC사로 확대했고, 수주지역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으로 넓힌 영향이 크다.
다만 지난해 환율이 급락하면서 환손실을 반영했고, 일부 프로젝트에서 초과손실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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