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무림P&P(009580), 휠라코리아(081660), 롯데케미칼(011170), 이마트(139480) 등 12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컴투스(078340), 바텍(043150), 대성미생물(036480), 바이오리더스(142760) 등 30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대한방직(001070), BGF(027410), 미창석유(003650), 대구백화점(001850) 등 5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트레이스(052290), 리드(197210), 골든센츄리(900280), 엔시트론(101400) 등 6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무림P&P가 펄프 가격 강세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무림P&P는 전일대비 6.72% 상승한 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9450원까지 상승하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의 한상웅 애널리스트는 『무림P&P는 아트지, 백상지 등의 인쇄용지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지 인쇄용지의 주요 원재료인 펄프를 직접 생산한다』고 분석했다. 무림P&P의 매출 비중은 펄프가 25%, 제지가 75%다.
그는 『올해 1월 펄프 가격은 톤당 89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1% 상승하는 등 펄프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 무림P&P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며 정화 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펄프 생산 설비 가동을 제한해 공급량이 줄어든 가운데 혼합폐지 수입 금지 및 생산 제한 조치를 내리며 펄프 수요도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림P&P는 제지의 원재료인 펄프를 우드칩(wood chip, 펄프 원재료)을 통해 직접 생산한다』며 『우드칩 가격은 안정적인 가운데 제지 가격이 올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무림P&P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 32.2% 증가한 6535억원, 5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는 8.2배, PBR은 0.6배, ROE7.7%를 예상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컴투스가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의 인기와 신작 스카이렌더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컴투스는 전일대비 2.50% 상승한 1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컴투스의 주가는 16만7000원까지 오르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서머너즈워의 인기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올 여름 출시 예정인 스카이랜더스라는 신작도 기대감이 크게 형성되고 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방직의 대표이사인 설범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횡령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공시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대한방직은 전일대비 0.77% 하락한 1만2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만27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대한방직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설범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횡령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판결은 1심으로 회사는 향후 제반 과정을 확인해 항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에 트레이스가 대규모 적자 기록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트레이스는 전일대비 5.90% 하락한 13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285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트레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2% 감소한 35억원, 당기순손실 364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고, 전문연구기업으로의 활성화를 위한 제조인프라 및 보유자산 처분등에 따라 손실, 손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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