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주영 기자] KCC가 여수공장에 자동차용 유리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KCC는 지난 3일 연산 약 22만t 규모의 자동차용 유리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 화입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정몽진(사진 가운데) KCC 회장이 지난 3일 경기 여주공장에서 판유리 2호기 용융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 사진제공=KCC
이날 화입식 행사에는 정상영 명예회장과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판유리 2호기는 이날 화입식을 시작으로 약 1개월간 유리 용융에 필요한 온도까지 온도를 높이는 승온 작업을 거쳐 4월 초순부터 유리물을 인출해 상용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KCC는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리 인출 폭을 기존보다 넓게 설계해 생산성을 한층 높였다. 판유리 형태로 생산된 유리는 일정 규격에 맞게 절단 및 후가공돼 자동차용 유리가 된다.
또한 최근 강화되고 있는 대기환경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용융로에서 발생하는 유해 성분 및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대기오염 방지시설도 완비해 친환경 생산 공정을 구축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 가동을 통해 자동차용 유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세계 표준을 뛰어넘는 고품질의 유리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유리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KCC의 자동차 유리 제품. 사진=KCC 홈페이지
한편, KCC 여주공장은 1987년 자동차용 안전유리라인을 처음 가동하며 유리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시장 점유 확대를 통해 신규라인 건설과 기존라인 증설을 이어왔다. 현재는 판유리 5개 라인과 에너지 절약형 유리를 생산하는 로이유리 코팅라인 등을 보유하며 세계적인 판유리 공장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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