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헌호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4월로 합의함에 따라 방산주와 남북경협주의 주가 추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방북 브리핑을 통해 남북이 4월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이후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10일 김여정 특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한 지 25일 만이다.
오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에 방산주와 남북경협주의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남북경협주 가운데 하나인 인디에프(014990)의 주가는 지난 일주일 동안 55.36% 상승했다. 이밖에 좋은사람들(033340)(+47.58%), 제룡산업(147830)(+43.97%), 제이에스티나(026040)(+41.14%), 선도전기(007610)(+40.68%), 이화전기(024810)(+35.17%), 신원(009270)(+32.48%) 등 주가가 급등했다.
인디에프의 주주 구성 현황. 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개성공단 입주업체나 대북 송전주 등 남북경협주들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주가가 상승한다.
반면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비핵화 언급이 방산주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방산주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방산주 업체인 빅텍(065450)은 전날까지 주가가 13.51% 하락했다. 이외에도 퍼스텍(010820)(-10.15%), 스페코(013810)(-7.97%), LIG넥스원(079550)(-7.86%), 솔트웍스(230980)(-7.53%), 한국항공우주(047810)(-4.77%), 한화테크윈(012450)(-4.12%)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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