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모트렉스가 이머징 마켓의 성장과 커넥티드 카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모트렉스는 신흥국 중심으로 PIO(Port Installed Option)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PIO란 자동차 선적 전 장착하는 옵션) 방식으로 AVN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와 소비자 니즈 충족 및 서비스 대응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국내에서 PIO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는 모트렉스가 유일하다. 주문제작 방식인 OEM 보다 트렌드 반영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완성차 산업은 트렌드 반영이 느린 산업으로 꼽힌다. 신차 개발에 시일이 오래 걸리고, 신기술 장착에도 안전규제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타 업종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모트렉스의 PIO 방식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모트렉스의 주력제품인 IVI제품은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트랜드 반영이 느린 OEM 방식(36개월 소요)의 제품보다 즉각적인 트랜드 반영이 가능한 PIO 방식(14개월 소요)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방식은 판매 대리점 별 니즈에 맞춤 대응이 가능하고, OEM 진입이 어려운 신흥국 시장 대응이 가능하며 현지 AS망 구축 등의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 AS망 구축에서도 유리하다.
모트렉스 커넥티드카 사업. 사진=모트렉스 홈페이지
현재 모트렉스는 해외법인을 통해 70여 개 국가(신흥국 중심), 40여 개 차종에 약 112개 모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현대기아차를 통한 매출이 85%에 달해 고객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트렉스는 이에 타 완성차업체 OEM 및 자동차 부품업체 진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란 최대 국영자동차 그룹인 IKCO로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변속기 부품 수주를 받았고, 올해 12월부터는 매출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내 라인 증설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라인 증설로 자체 생산 비중을 기존 60%에서 80%까지 늘리면 매출이 약 7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장기 전략으로 스마트카 시장 진출도 모색중이다. 국내의 SK텔레콤, 중국의 알리바바, 러시아의 얀덱스 등 글로벌 포털 및 통신사업자와 다양한 협업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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