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현대엘리베이(017800), 골든브릿지증권(001290), 더존비즈온(012510), 롯데정밀화학(004000) 등 12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컴투스(078340), 좋은사람들(033340), 화성밸브(039610), 네패스신소재(087730) 등 30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수화학(005950), 현대위아(011210), 삼정펄프(009770), 포스코강판(058430) 등 13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진산업(013310), 스페코(013810), 네이블(153460), 잉글우드랩(950140) 등 8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자료 = 한국거래소. 버핏연구소]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가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사업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엘리베이는 전일대비 22.62% 급등한 7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8만2300원까지 오르며 1년 중 주가가 가장 높았다.
현대엘리베이는 지난해 승강기 시장에서 44.1%(2만1397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현대엘리베이는 현대상선이 빠진 현대그룹에서 주력 기업이 되면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컴투스가 하반기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되는 신작 게임의 성공 기대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컴투스는 전일대비 4.71% 상승한 17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7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BNK투자증권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 가능성 높은 신작 게임 2개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신작 게임의 IP(지적재산권)가 서구에서 인지도가 높고, 글로벌 시장 내 충성도 높은 게이머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서머너즈 워 MMORPG」는 최근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의 원작자가 설립한 「스카이바운드」가 스토리 라인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북미·유럽 게이머들이 스토리텔링을 중시하기 때문에 해외 성공 가능성이 상승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이수화학의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이수화학은 전일대비 0.73% 하락한 1만3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만34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이수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1%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5%, 77.2% 줄어든 1조5078억원, 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원재료가격 상승 및 원화강세로 인한 이익 감소와 종속회사 수익성 감소로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아진산업이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아진산업은 전일대비 3.33% 하락한 4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404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아진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2% 감소한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4%, 36.0% 줄어든 4279억원,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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