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3.4% 줄어든 11조1018억원, 당기순이익은 669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건조물량 감소로 매출액은 줄었지만 원가절감과 자구계획 이행으로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이행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구계획의 실행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5기의 해양플랜트를 계획대로 인도했다"며 "이 과정에서 주문주측으로부터 대규모 추가정산을 확보했고, 지체보상금 조정에도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가스선. 사진=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
과거 대우조선이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던 주된 이유는 공사를 하고도 이를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인도지연에 따라 대규모 지체보상금을 지불한 탓이 컸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2017년 연간실적과 함께 2018년 경영목표도 공시했다. 올해 경영목표(별도기준)는 매출액 10조원, 수주목표는 개선되는 영업시황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73억 달러로 책정했다. 흑자기조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지난 4분기 손실은 미래 불확실성을 사전에 반영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에는 조선시장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LNG선이 20척 인도되는 등 회사 재무상황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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