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0대 그룹 사외이사 3명 중 1명은 '5대 권력기관' 출신
  • 박헌호 기자
  • 등록 2018-03-12 12:46:1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박헌호 기자] 10대 그룹 상장사 사외이사 3명 중 1명은 장관, 차관 혹은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공정거래 위훤회, 판검사 등 '5대 권력기관' 출신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롯데그룹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그룹 8명, 현대자동차그룹 7명, 삼성그룹 6명, 현대중공업그룹 5명 등이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구속수감 중인 롯데의 경우 판검사 등 법조계 출신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재벌닷컴이 12일 지난 9일까지 공시된 10대 그룹 상장사의 신임과 재선임 사외이사진을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상장사의 신임과 재선임 사외이사진 132명 중 5대 권력기관 출신이 46명으로 34.8%에 달했다.

롯데푸드는 송찬엽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출신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롯데쇼핑은 이재원 전 법제처 처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롯데케미칼은 박용석 전 대검찰청 차장, 김철수 전 관세청 차장, 롯데정밀화학은 변동걸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원장, 롯데제과는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 회장 등을 사외이사에 재선임한다.

또 롯데케미칼은 조석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롯데정밀화학은 우태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공정위 사무처장 출신이 많았다.

현대차는 이동규 전 공정위 사무처장을 재선임, 기아차는 한철수 전 공정위 사무처장을 신규 선임하고,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을 재선임, 현대글로비스는 이동훈 전 공정위 사무처장을 재선임한다. 현대중공업은 권오규 전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신규 선임한다.

한화생명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을 재선임하고, GS는 현오석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삼성생명은 강윤구 전 보건복지부 차관을, SK이노베이션은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권을 각각 신규 선임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참여한 김성진 전 조달청장을 신임 선임하고, 한화테크윈은 김상희 전 대전고검 검사장, 현대로보틱스는 황윤성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지검장, 현대일렉트릭은 이석형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 등을 신규 선임한다. 현대미포조선은 김갑순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재선임 한다.

사외이사의 출신별로는 장차관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판검사 출신 11명, 기획재정부 관료 6명, 국세청 7명, 금융감독원 6명, 공정거래위원회 4명 등이다.

 

bhh@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4.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