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해외 브랜드샵 런칭 효과와 내수 부문 H&B의 성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클리오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다.
클리오는 고가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던 90년대 후반 색조 시장에 진출한 화장품 업체다. 클리오상사가 1993년 영업을 시작했고 1997년 법인이 설립됐다. 미샤, 더페이스샵 등에 밀리던 클리오는 2014년을 기점으로 급성장 한다.
2014년 매출 425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071억원, 2016년 1936억원으로 급성장 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증시에 상장됐다.
클리오는 브랜드샵 '클럽클리오', 올리브영으로 유명한 H&B 스토어, 온라인, 면세점, 도매수출 등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브랜드샵과 H&B스토어의 급성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유통채널별 매출비중은 브랜드샵 클럽클리오 24%, 도매 21%, H&B 15%, 면세점 15%, 글로벌 14% 등이다.
사진=클리오 홈페이지
클리오는 프랑스 명품업체 LVMH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작년 7월 LVMH계열 사모펀드 L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고 작년 4월 투자 재계약에 성공하며 LVMH의 유통망을 통해 사드 충격을 최소화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LVMH가 영향력 있는 중국 티몰 파트너사(알리바바와 클리오 사이에서 티몰 내 마케팅 활동 등을 주선하는 가교 역할)를 연결해 준 올해 1월 1일자로 티몰 파트너사를 전격 교체(기존 국내업체)함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헸다.
글로벌 채널의 경우 사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현지보다는 동남아 지역에서 매장 확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티몰 파트너사를 변경함으로써 중국 온라인 채널이 크게 성장(2017년 온라인 매출 내 중국 비중 16%→2018E 34%)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현지 마케팅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국 클럽클리오 매장을 올해 50개 추가로 오픈하고, 중국 왓슨스 300개 매장에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에는 미국 편의점 CVS 2000개 매장에 페리페라 59SKUs 입점이 기대된다.
shs@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