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주영 기자] 지난 2~3년간 침체됐던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의 1월 브라질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했다.
전날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최근 내수경제 회복과 수출 증가로 올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015~16년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진 바 있다. 경제성장률은 2014년 0.5%로 둔화된 데 이어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3.8%와 -3.6%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서서히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 탈출하는 등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2·4분기의 성장률이 0.4%로 반등한 이후 3·4분기에는 1.4%로 성장 폭이 커졌다.
현대차의 신차 「HB20」. 사진제공=현대차
브라질 경제가 회복되면서 현대차 자동차 판매량도 증가 추세다. 현지 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지난 1월 브라질의 승용차, 상용차, 트럭 및 버스를 포함한 자동차 판매량이 18만130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분야 무역수지 역시 2015년까지 적자를 계속하다가 2016년부터 수출이 증가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GM·이탈리아 피아트·독일 폭스바겐·미국 포드 등에 이어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점유율은 2012년 3.0%에서 지난해 9.3%로 6% 이상 올랐다. 현대차의 「HB20」이 소형차 가운데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인지도를 끌어올려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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